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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표 할당 겨우 2%..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지역비율 '논쟁'"경선 투표권, 영남 당원 비례해 할당" vs "호남 우대해야"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를 위한 투표와 여론조사가 시작된 26일에도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룰에 대한 내부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예비경선 투표권을 가진 당원 샘플을 연령과 지역별로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다. 중앙당 선관위원회는 당원들이 영남에 편중돼 있다해도 그대로 예비경선 투표권에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틀을 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예비경선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룰을 변경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동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문제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항변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병)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경선룰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것"이라며 예비경선 투표권을 가진 당원 샘플 2000명이 특정 지역과 연령대에 편중해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내는 이번 예비경선은 26~27일 이틀간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치러진다. 당원투표 대상으로는 총 2000명이 선정되는데, 당 선관위는 2000명 샘플을 국민의힘 당원 분포대로 지역별·연령대별 구성에 비례해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다보니 이번 예비경선에서 호남 지역 당원에 할당한 비율은 2%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우리 당원의 호남 비율이 적은 것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면 오히려 (호남을) 우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예비경선 투표가 시작됐는데 이제서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이유'를 묻자 "선관위가 그동안 안 알려줬다. 우리가 문제 제기를 했고 다음 회의에서 의제로 올려 수정할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해놓고는 아무것도 안 해줬다. 그래놓고 예비경선 투표를 오늘 시작해버렸다"고 토로했다.
당원 투표와 같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온다. 이날 시작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에 대한 질문,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외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에게는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수도권 지역구를 둔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당원 투표도 당원 지역·인구 구성에 맞추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정당 지지자들을 제하면, 그게 영남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전포고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선관위는 이 사항들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조치일 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선관위원은 통화에서 "이번처럼 당 대표 후보자들이 많은 적이 없었고 그래서 이번에 예비경선 컷오프제가 처음 도입된 것이다. 당원과 국민의 구조는 다르지 않나. 특정 성별·연령·지역에 편중된 게 모집단의 실체라면 그에 대한 가치 평가는 차치하고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대표 경선 룰'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하는 등 경선 룰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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