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는 1999년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교실 안을 둘러보니 반에서 나보다 물리학을 더 잘 하는 친구가 적어도 세 명은 있는 것이 확실했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는 분명 다르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걸 깨달은 것은 놀라운 통찰력이었습니다."
베조스가 이런 깨달음을 얻은 것은 수학 문제를 풀려고 몇 시간 동안이나 끙끙 애를 쓰고 난 뒤였다.
그는 2018년 9월, 1400여명이 참석한 워싱턴 경제클럽(Economic Club of Washington DC)의 한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편미분 방정식을 도저히 풀 수 없었습니다. 너무 어려웠지요. 나는 당시 룸메이트인 조와 함께 공부하고 있었는데, 조는 수학을 정말 잘하는 친구였지요. 우리 두 사람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세 시간 동안 끙끙거렸지만 결국 풀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옆 방 친구인 야산타 라자카루나야케에게 도움을 청했다.
"우리가 그에게 이 문제를 보여주었지요. 그는 그 문제를 잠시 응시하며 '코사인, 그게 답이야'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게 답이라고?’라고 말했더니 그는 '그래, 따라와, 보여줄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를 자기 방으로 데려가서 의자에 앉히더니, 세 페이지나 되는 대수학을 자세하게 써내려 가기 시작했지요. 결국 모든 것은 지워지고 코사인만 남았습니다. 답은 코사인이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머릿속에 그게 바로 떠올랐지?'라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그 친구는 '아니, 그건 불가능해. 3년 전에 매우 비슷한 문제를 푼 적이 있었거든. 이 문제를 본 순간 그 문제에 적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 답이 코사인이라는 것을 즉시 알게 된 거야’라고 말하더군요.”
베조스는 그때가 자신이 물리학이 아닌 다른 직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 때가 내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결코 위대한 이론 물리학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그제서야 비로소 자기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에서, 만약 당신이 상위 10%에 든다면 당신은 당신이 속한 회사에서 무언가 가치 있는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론물리학에서 내가 세계 50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세상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요.”
이후 베조스는 전공을 바꾸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조스는 1986년에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하며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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