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자 특급 따고 지금 일본 칸켄 1급 공부하는 중이지만,
한자부심 부리는 애들이 단단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한자 공부하면 어휘력 올라간다는 개소리임.
어휘력은 독서량에서 느는 거지,
한글 전용인 우리나라에서 전혀 쓰이지도 않는 중국 글자 모양 많이 안다고 느는 게 아님.
솔직히 하라는 독서는 안하고 허구한 날 유튜브, 아프리카TV 같은 인터넷 방송이나 보고
롤이나 하고 그러는데 어휘력이 늘겠음?
그나마 한다는 독서도 라이트 노벨 같은 저질 책들 뿐인데.
평소에 글말을 전혀 접하지 않고 입말만 접하니까 어휘력이 씹창나는 거임.
매년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꼽은 잉여 스펙 1위가 한자, 한국사 자격증이라는 발표가 있었고,
심지어 한자 자격증을 입사 지원서에 써서 내면 불이익을 주는 인사 담당자도 있었다고 하더라고.
사실상 스펙으로써의 가치도 없어진 지금, 한자를 배우는 목적은 일본어나 중국어에 있을 수 밖에 없음.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개소리임. 어휘력을 늘리려면 당장 디씨 끄고 독서나 해라.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참고로 어문회 특급(5,978자)보다 일본 칸켄 1급(6천여자)이 훨씬 더 어려운 급수다.
일본 한자능력검정, 줄여서 한검, 그 일본식 발음인 칸켄은 일본인들도 어려워하는 시험이야. 일반적으로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치는 JLPT 시험에는 한자만 따지면 2500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음.
솔근이 잔다.. 깨어있을때 도발해야지.ㅠ 내일 다시!!!
원래 문자란 게 글 읽으려는 수단인데, 수단과 목적이 역전되서 한자를 위한 한자공부를 하면 당연히 무용하지. 한자만 그러나 기술을 위한 자격증이 아니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격증 공부를 하니 자격증은 있어도ㅜ기술이 없는 현실이 허다하궁
한자 배워서 읽으려는 글이라는 게 결국 지금은 사어(死語)인 한문 고전들이거나, 일본어나 중국어겠지. 그런데 한문 고전은 동양철학이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적을 것이고, 결국 한자를 배우려는 목적은 십중팔구 일본어나 중국어임.
한국어에서 한자를 거의 안 쓰는데, 쓴다고 해도 사람 성씨나 나라 이름 줄일 때나 쓰고. 한국어에서 한자 많이 아는 건 아무 의미 없어. 어휘력은 평소에 독서를 꾸준히 하고 모르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는 습관이 들어야 느는 거고. 어휘력 문제는 한자어 뿐만이 아니라 고유어에서도 나타난다. 몽니 부린다는 말은 고유어지만 평소에 책이나 시사를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못 들어봤을걸?
ㅇㅇ 동감함. 글자만 아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 것들을 알아야 한글로 적혀 있어도 그게 무슨 한자로 구성됐는지 역으로 추측 가능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