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813073124583


[뉴스투데이] ◀ 앵커 ▶

불이 난 아파트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7층에 매달려 있던 20대 남성이 이웃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한 학생은 연기 속에서도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불이 시작된 7층에서 검은 연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가 나는 창문 밖에 한 남성이 맨몸으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며 간신히 버텨봅니다.

15미터 높이의 7층, 손에 힘이 풀리면 그대로 추락하는 긴박한 상황.

이 남성을 본 주민 6명이 집에서 챙겨나온 이불을 들고밑으로 뛰어갔습니다.

잠시뒤, 남성이 추락하자 이불을 크게 펼쳤고 가까스로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윤희/아파트 주민] "뜨겁다고 바깥으로 매달리셨거든요, 창틀에. 떨어지시면 뭔가를 펼쳐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이불 갖고 나와서…"

떨어진 남성은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곽두호/아파트 주민] "이불을 밑에 받치는 순간에 그분이 힘이 빠져서 떨어지면서 이불 쪽으로 떨어져서 부상을 덜 입은 것 같아요."

또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한 학생은 자욱한 연기 속에서도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민/아파트 주민] "가족들이 당황해서 나가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사람들 인명 피해는 적어야 하니까 계속 부르면서 내려왔는데, 불났다고…"

구조된 남성을 포함해 연기를 마신 아파트 주민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불이 난 집은 모두 타 6천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