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811100601236


고도 40km 상공에서 몇달간 관측 활동 뒤 귀환
저렴한 비용에 우주망원경급 선명한 사진 촬영

2016년 시험비행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슈퍼빗. 영국왕립천문학회 제공

1990년에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은 고도 600km 저궤도 상공을 돌며 지난 30년간 천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왔다.

하지만 우주망원경은 비용이 만만찮다. 허블망원경을 발사하는 데만 15억달러가 들어갔고, 이후에도 망원경을 관리하고 수리하는 데 거액을 투입해야 했다. 올해 10월 발사되는 차세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발사 비용은 무려 100억달러(11조원)에 육박한다. 지상의 대형 천체망원경도 우주망원경에 비하면 적기는 하지만 제작과 운영 비용이 만만찮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관측 성능도 탁월한, 가성비 좋은 천체 망원경의 대안은 없을까?

천문학자들이 성층권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캐나다 토론토대, 영국 더럼대, 미국 프린스턴대 천문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캐나다우주국의 지원 아래 요즘 성층권 망원경 개발에 한창이다.

관측장비를 실은 위성체를 로켓으로 쏘아올리는 우주망원경과 달리, 성층권 망원경은 대형 헬륨풍선에 관측장비를 싣고 하늘로 띄워올린다.

2018년 시험비행에서 슈퍼빗으로 촬영한 7천광년 거리의 독수리 성운 ‘창조의 기둥’ 영역(Pillars of Creation). 슈퍼빗의 광학 및 적외선 렌즈로 찍은 사진들을 합성했다. 영국왕립천문학회 제공동급 우주망원경의 1000분의1 비용

‘슈퍼빗’(SuperBIT=Superpressure Balloon-borne Imaging Telescope)이라는 이름의 이 망원경에 책정된 예산은 500만달러(약 60억원)에 불과하다. 개발비에 운영비까지 합친 금액이다. 비슷한 장비를 갖춘 위성에 들어가는 비용의 1000분의 1 정도라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망원경을 실은 헬륨 풍선은 올라가면서 점점 부피가 커져 고도 40km 목표 상공에 다다르면 축구경기장 크기(53만2000㎥)로 부풀어 오른다.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