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확히는 몇 시간 전 까지, 난 컴공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평균 5등급인 지잡대지만 학점은 1학년때 나름 열심히 했는지 4.5 나왔고, 그 성적으로 2개 학기를 전액장학금 받았으니까.
1학년때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c/c++공부하고, 콘솔창으로 구글링해가면서 조잡한 슈팅게임이라도 만들었었다.
1학년 마치고 군입대하고 영어 공부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런저런 핑계대고 많이 하진 않았다. 열심히는 안했지만, 그래도 입대전이랑 비교하면 영어실력이 눈에띄게 좋아졌다. 군대에서 컴퓨터공부도 하려고했는데 사지방 컴퓨터가 안돼서 그냥 영어만 했다.
약 2달 전 전역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변화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군필자들이면 느낄거라고 생각함. 상병장부터 전역때까지, 나가서 뭐하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다. 전역하고 한달정도 보상심리로 놀았고, 나머지 한달은 CS공부했다. 지금도 하고있는 중이고.
그런데 몇 주 전,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 그래서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부모님한테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수중에 2백만원밖에 없는데 어떻게 집을 나가겠냐. 1년동안 알바하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일이 발생하고 난 후로, 미래에 대한 걱정은 배가 됐다. 내 인생이 최악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생각해보고, 그 경우에 나이대마다 어떤 상태가 될지 계산해봤다. 엄청 암울하더라.
아무튼 진로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해봤다. 내가 컴퓨터 분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분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했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 길이 나한테 맞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까지 좋아했고, 혼자서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해봤으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니까 심적으로 되게 불안해지더라. 내 선택이 옳은 줄 알았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지금 갑작스럽게 사정이 안좋아져서 위축된 나머지 이런 생각이 든건가 싶기도 했다.
만약,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야하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푸념 읽어줘서 고맙다...
취업도 안한 놈이 뭔 적성 타령하고 있어. 닥치고 죽 공부해나가면 된다.
1줄요약좀 - dc App
근데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it최상위권 난이도래 개어려운건데 쉬운거해라
인스타/게임/카카오톡할때 마다 강제로 영어외워보세요ㅎㅎ 게임하면서도 가능해요. #앱스토어에 "앱켤 때 영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