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수로 따지면 8촌이었나 10촌이었나.. 걍 쌩판 남인데
아빠끼리 그나마 제일 가까운 친인척 사이라 명절이나 제사 때마다 봐서 1년에 두세번 봄

나이는 열살 넘게 차이나는데

이 형이 나 군대가기전에는 무슨공부하냐 커서 뭐할거냐 공무원 재경직 시험봐라 뭐 이런말 한게 기억나는데 재경직이면 5급아님? 암튼..

어릴때 기억이 말도 잘하고 그런 형이었는데 군대 갔다오고나서 명절때마다 보면 가끔 반쯤 정신이 나가있고 말도 없고 어눌하고 약간 그런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저 형이 원래 똑똑했었다함. 연대 의대였나.. 어디 법대였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최상위권이었음

공부로는 완전 똑똑해서 아빠한테 외국에서 유학하면서 더 배우고싶다 말했는데 그쪽에서 거절한거임. 뭐 돈이 없었다거나 그랬겠지..? 잘사는건 아니었으니까.

그거때문에 계속 싸우다가 사람이 점점 미쳐가기 시작하더래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는다더라..

명절때마다 집에오면 뭐 나한테 말거는것도 없고 그냥 밥먹고 술먹고 멍때리다가 감.


볼때마다 짠하고 저런사람이 공부 제대로 했으면 뭔가 작은 업적이라도 남겼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