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운영체제에 대한 이론이 필요할 것 같아서 부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책 하나 사왔음. (교보문고 기준) 오탈자는 조금 많긴 한데 하드웨어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도입부는 추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해가 완벽하게 된거 같다. 이제 전공자도 어려워하는 운영체제 이론을 어떻게 독학하는지는 다른 문제고.


본문부터 말하자면 왜 공룡이 그려져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은 흔히 운영체제 공룡책이라고도 불린다. 나는 처음에 저자가 공룡을 좋아해서 표지에 그려져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본 결과 '그' 이유에서 그런 것 같다.


현존하는 운영체제중 가장 훌륭하고 그 뒤로도 비견할만한 운영체제가 나오지 못한 전설의 운영체제인 UNIX(이하 유닉스)가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어릴적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은 장면중 하나는 어린 아이가 공원 관리 컴퓨터를 능숙하게 조작하여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데 성공했고 그때 설치된 운영체제는 유닉스라고 어린 아이는 언급한다. (꺼무위키에서는 실리콘 그래픽스의 유닉스인 IRIX라고 언급됨.) 이 장면에 영감을 받아 운영체제 이론서에 공룡이 들어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이게 가장 근접한 혹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운영체제랑 연관을 억지로라도 지을만한 것들은 쥬라기 공원말고 없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광은 아니라서 정확한 내막은 모른다. 그래도 이게 정답이지 않을까. 더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저자한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