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핵심적인 알고리즘들은 세계의 석학들이 연구, 개발해서 전세계에 무료로 퍼트려주면
그걸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가져다가 쓰는 게 개발자들의 현실이듯, 딥러닝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이 분야는 더 극단적인 게, 실질적으로 개발자 대부분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걸 가져다 쓰는데에
머무는 걸 넘어서 실질적으로 성능 향상을 이루는 부분은 결국 개발이 아닌 학습이라는 과정이고
그 학습은 수많은 사람들의 '디지털 노가다' 즉, Data Annotation으로 이뤄지고 실질적으로 어떤
기술적 지식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는 걸 관련 업체들이랑 일하면서 느끼는데
예를 들면 저 밑에 누가 탁구공 트랙킹 하는 걸 만들고 싶다는데, 실상 이거도 결국은 대충 깃에서
Pytorch나 Tensorflow로 Object Tracking 하는 소스 구해서는 카메라 들고 몇명이서 하루종일
탁구공 굴리는 영상 찍어서는 또 하루종일 프레임 몇개마다 탁구공 사각 표시해서 학습시키는 게
일의 전부가 되는거지.
그러니까 사실상 이 분야 자체가, 기술을 선도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기술이 아니라
노가다가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라는 게 현실인 거 같은데
물론 웹사이트, 모바일앱 같은 거 만드는 것도 결국에는 대단한 기술이라기보다는 디지털 노가다의
일종이긴 하지만, 어쨋든 간에 생각보다 많은 숙련노동자가 필요한 일인데에 반해 딥러닝은 사실상
소수의 숙련노동자에 다수의 비숙련노동자가 필요한 업무라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인
고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
간단히 말해서, 실질적으로 앱 개발 회사는 실력이 좋든 안 좋든 다수의 개발자를 고용유지 하는 이유가
앱 만드는 게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어쨋든 간에 노동력이 계속 필요하니까 고용을 유지하는데에 반해
딥러닝은 사실상 한 프로젝트에 코딩 하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의 사람만 필요하고 데이터 수집가공에
필요한 사삼들이 수십명인데 그 사람들은 사실상 아무런 기술도 지식도 없어도 되는 인력들이니까.
물론 석사 이상 연구인력이라면 어디서든 필요로 하겠지만, 학사 정도에 연구보다는 실제적인 개발인력에
가깝다면 다른 분야에 비해서 너무 입지가 위험하지 않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음. 어떻게 생각함?
일단 단순히 말해서 업무량이 너무 적은거 같던데 코드 자체도 몇 줄 안돼
학사 인력은 필요 없지? 어디써
소수의 인력만 필요해서 석사 이상만 쓰고 학사 안 쓰는거 같은데 실제로 어떤지는 나도 모르겠음
솔직히 딥러닝 분야는 연구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학사 인력은 하나도 쓸모 없을듯 당장에 딥러닝 공부하는 과목도 석사 부터 있지 않나
그냥 숙련도차이라고 봄
ㅇㅇ 나도 그래서 정부가 4차산업 미는거 병신같다고 생각함. 인공지능은 규제완화정도만 하고 실질 고용효과 높은 웹땔감을 밀어야지
학위에 대해서는 할말 없고 알바 이상의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지만 어느 정도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훅 줄어들거라는건 맞말같다 5년에서 10년 본다 그안에 확 땡겨라 - dc App
나는 현재 계산물리연구실에 있는데, 물리쪽에서도 2010년 이후부터 머신러닝/딥러닝 적용한 논문 많이나오는 트랜드라서 연구실에서 물리계산하면서 데이터 뽑아서 딥러닝 모델에 적용해서 논문쓰기도 함. 님 말대로 대부분의 경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나와있는걸 가져다가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해서 쓰고, 약간의 성능향상을 도입하는게 많긴 함. 하지만 연구라는건 애초에, 남이 하지 않은 일을 하는것이기에, 다른분야의 모델을 가져다가 활용되지 않던 분야에 적용해서 성과를 보이는 것도 충분히 논문의 주제가 될 수 있음. 그리고, 보통 타분야에서 딥러닝 연구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딥러닝을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torch 등을 이용하거나 해서 특정분야에 특화된 딥러닝 모델구조 개선을 하거나
혹은 일반적으로는 A구조 데이터에 적용가능해서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지지만, 특정분야에서는 반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이고 그에 대한 수정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도 있었음. 아마 회사에서도 석박이상의 연구진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함.
내 연구를 예로 들어주면, Graph Attention Network라고 해서 딥러닝 분야에서 2020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그래프 신경망의 특별한 버전이 있었음. 기본적으로 이 모델은 노드 사이의 sementic한 유사성을 기반으로 엣지를 개선해주는 모델인데, 내가 연구하는 분야인 고체물리 분야에서는 이 GAT 모델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음. 왜냐하면 엣지를 만드는 방식이, 원자 사이의 결합방식 기반이기 때문임.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물리적으로 거리정보를 RBF 변환해주고.. 뭐 그런걸 해야 함.. 유명한 CNN/RNN 모델들은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CS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Benchmark dataset에 대해 퍼포먼스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구분야가 좁고 깊어질수록 예외 케이스가 많이 발생
해서 이에 대해 특정분야에서만 구조개선을 이루는 모델을 제시할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