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철학 정리해논 문서 일부에서 발췌.
요약하면 타인이 있기에 자아라는 개념이 강해진단거임 ㅇㅅㅇ.
그렇게 인식한 나로부터 투영하여 만물을 인식하는데
그게 객체지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함.





밝음 이란 개념은 어두움 이란 개념을 필요로 한다.
높음 이란 개념은 낮음 이란 개념을 필요로 한다.
나 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가?
이 역시 나와 대비되는 개념이 필요하다. 남 이라는 개념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 역시 내가 아닌 남을 충분히 느낀다.
생명을 유지하고,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나를 노리는 포식자로써의 남,
내가 사냥 해야 할 먹이로써의 남,
같은 종의 짝짓기 상대로써의 남.

이러한 남과 관여하는 모든 동물들 심지어 상당수 절지동물 까지도,
어쩌면 세포 하나로 이루어진 단세포동물 조차도 아주 기초적 수준의 자아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그 자아는 단순한 인식일 뿐 인간이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설령 자아가 영혼 혹은 양자세계의 플럭트라이트 같은 개념이 들어가는 무언가라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인간의 자아에는 물리적인 부분 역시 존재한다.
즉 뇌의 정보 역시 인간의 자아를 이루는 전부는 아닐지언정 그 요소가 된다. 그 저편에 영적인 것이 실존한다 하더라도 이는 물적인 것과의 융합으로 세계에 현현한다. 거울을 보고 움직이는 자신을 보고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라캉의 해석마냥 영적인 것이 물적인 것에 자신을 투영함으로 하여 자아가 탄생하고 그로부터 지능 역시 탄생한다.

아담과 리리스의 융합이랄까. 이는 진화해왔다.
인간과는 달리 대다수의 동물이 행하는 남과의 상호작용이 남과 깊게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특정 이벤트로만 처리될 뿐이며, 많은 경우 그것만으로도 생존에 충분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고, 그 이상은 낭비라면 그 이상 진화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특장 개체가 다른 개체에게 짝짓기를 시도할 때 내 보내는 신호 정도가 그나마 다채로울까? 그렇기에 상당수 동물의 자아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한정되어 있고, 기초적인 수준에서 나아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개체가 집단을 이루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고등동물에게 있어 가장 원시적인 집단은 부모와 자식이다. 유전자의 번성을 위해 모성 혹은 부성이 진화한 생물은 고등생물일수록 많이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부모와 자식이 무리를 이루는 집단이라면 자식이 완전히 장성하게 된 경우 그 무리가 깨진다.한발 더 나아가 부부와 자식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있다. 상당수의 조류가 일부일처제를 택한다. 알을 품고 새끼를 품는 것이 양친 모두가 필요한 고된 작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포유류의 일부 역시 일부일처제를 택하지만 그 수는 전체 포유류의 5% 미만이다. 일부일처는 아니지만 혼인 비슷한 관계를 이루는 사자와 같은 생물을 포함해도 그 종이 아주 많지 않다.

그렇게 가족관계를 이루는 일부 포유류 중에서도 매우 일부만이 사회 라고 불릴만한 것을 이룬다. 늑대, 돌고래, 유인원 그리고 인간이 그러하다. 사회를 이루게 되면 남과 접할 일이 많아진다. 남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은 매우 많다. 애당초 그러한 상황에서 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회를 이룬 것이 아니던가? 그리고 갈등 또한 그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그렇기에 서로의 소통 수단 역시 홀로 살아가는 생물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다채로워진다.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뇌의 용적이 늘어나며, 뇌는 복잡해진다. 이는 적지 않은 영양을 소모하며, 적지 않은 페널티다. 하지만 이를 통해 사회를 보다 생존에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 그 페널티는 감수 할 만 하다. 그렇게 용적이 증가한 뇌는, 더욱 발달할 여지가 생긴다. 보다 비대해 졌기에, 보다 정밀해 졌기에 작고 단순할 때보다 강력한 기능이 진화할 여지가 생긴다.또한 소통수단을 통한 인식의 확장이 일어난다. 개체는 다른 개체와 소통하면서 다른 개체가 자신의 감각으로 느낀 인식의 일부까지도 자기 자신의 인식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개체의 감각기관이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인식의 범위는 비약적으로 확장된다. 그 전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듯, 인식의 범위 확장은 지능의 발달을 부른다.이러한 배경 속에 소통수단은 남과 소통하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추상화 하는 기능을 깨우치게 된다. 지구상에서 그러한 기능이 가장 발달한 동물이 무엇일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