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질문이 1시간동안 20개가 달리네 ㅁㅊ
핵심적인거 한방에 답변해줌
1. 국비(부트캠프), 전공, 성별, 학벌 보나요?
내가 이 질문 여기서 말고 진짜 어지간한 주니어들한테 한번씩은 다 들어봤는데 회사는 원숭이새끼가 ㅈ간보다 코딩 잘하면 데려와 쓸 곳임.
당장 10년후면 GPT-6나 7같은게 나와서 오토코딩해줄각인데 그런거 따지겠냐?
지금 저거 다 따지면 개발자 못뽑아
물론 서류 스크리닝에서 어느 정도 보긴 하는데 예전이 "얘는 SKP니까 잘하겠지 포폴은 따로 안봐도 될듯" 였다면 "오 포폴이 되게 좋네, 백준도 높고, 와 이런거도 했어? 학교랑 전공이 뭐지? 어 SKP네" 임
예전이야 개발자 뽑는 인사팀이 개발지식이 별로 없으니 그냥 학교 좋으면 뽑았고, 학벌 좋으면 뽑았지. 그게 안전빵이니까. 근데 요즘엔 그렇게하면 현업에서 개지랄 날아오기도 하고, 애초에 그런 회사는 좋은 개발자가 안감. 너가 능력만 있다면 대안학교를 나왔건 하버드를 나왔건 모셔갈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취업을 하는 시점에서 내가 노력해서 바꿀수 없는 확정된 요소들에 집착할 필요 없음
근데 비공식적으로는 나이는 어리면 진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약간의 심리적인 플러스요소가 있기는 함 근데 20~22살은 너무 애샛기라서 좀 그렇고 남자는 군필 이상(대략 23~24 이상), 여자는 대졸 이상이면 나이도 노상관
예전에는 국비보다 부트캠프가 나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비슷한듯, 워낙 부트캠프 많아져서 수준이 내려갔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음. 다만 국비보단 부트캠프가 좀 기술스택적으로 트렌디하긴함. 그래서 국비는 SI로 가고 부트캠프는 좆소스타트업으로 가는 것
SSAFY는 갈수있으면 가는게 좋음 그래도 신입개발자 중에 제일 나은거 같은데 다만 코로나 이후 수준은 모르겠음. 카더라지만 비대면 된 이후로 학생들 수준이 예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건 정량적으로 측정은 어려운거니까 넘어감
2. 포트폴리오
국비 포폴은 포폴아니니까 빼라 어차피 다 학원이랑 강사가 만들어준거 알고있음
3일에서 5일따리 넷플릭스, 트위터, 스포티파이 클론 쓰지마라 그거 유튜브로 하는거 다알고있고 그 원본은 몇십 몇백명이서 시간갈아서 만든건데 신입이 클론코딩 해봐야 더 개선할거 없어서 크게 인상적이지도 않음. 아 근데 내가 가고싶은 회사의 서비스 클론코딩 + 특정 피쳐를 개선한게 있으면 존나 플러스이긴 함(애초에 그런건 유튜브에 없으니까)
그리고 텍스트 기반 게임같은거 만들지마라, 특히 블랙잭, 틱택토, 배틀쉽, 빙고 같은거 진짜 하지마라 아 물론 게임에 ML 얹어서 하는거면 인정, 유니티 쓰는거면 인정, 웹 풀스택으로 실제 매칭 가능하게 만드는거면 쌉인정
특히 이런거 하는 애들 중에 자료구조 다 자기가 짜는 애들이 있는데 어차피 현업오면 짤일 없는거 알잖아. 다 니가 짠거보다 좋은 라이브러리 써서 한두줄로 씀. 그리고 꼭 자료구조 혼자 짠 친구들중에 절반은 작동안되더라. 특히 리스트, 스택/큐, 정렬 같은거 짜지마
그럼 이제 내가 다 하지마라 라고 해서 시발 그럼 뭐하라는건데 라고 할까봐 이야기하는데, 막 1달짜리 장기 프로젝트만 하라는게 아니고 딱 봤을때 (개발자 기준으로, 킹반인 기준 말고)재밌어보이는거, 진짜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어본거, 간단한데 쓸모있는거 만드는게 훨씬 인상적임
예를 들면 JS로 지원한 신입인데, 간단한 자동화 같은거(근데 개발자에겐 나름 유용할수있는?)를 npm으로 만들어서 git으로 뿌렸다? 이런건 좀 흥미가 생김
3. 자소서
진짜 본인이 디자인에 조예가 있거나 대학생때 PPT로 칭찬 20번 이상 들은거 아니면 노션으로 좀 하지마 노션으로 PDF 내려받으면 다 깨져서 보기도 별로고, 이미지 많은거 잘 보이지도 않아.. 노션으로 포트폴리오 관리하는건 나쁘진 않은데 그냥 텍스트 기반의 이력서가 반드시 필요할때가 있음. 그건 그냥 구글에 harvard Curriculum vitae검색해서 영어나 한글로 써 아니면 워드나 구글 닥스에 양식있는거에 덮어서 써
그리고 아직도 제발 90년대 스타일의 표 이력서에 가족관계랑 혈액형 같은거 쓰는애들있는데 SI 갈거 아니면(거긴 프로젝트 특성상 학교 정보 필요할때 있으니까) 제발 쓰지마라. 어지간한 회사에서 쓰는 ATS에서 표는 파싱 제대로 안된다고.
그 외에 요즘은 커버레터는 잘 안쓰니까 필요하면 그때 써도 늦지 않고,
국비나 비전공자 출신인데 언어 사용능력에 python 중상, java 상, mysql 상 이런거 박아놓지 마라, 10년차 개발자들도 겸손한 사람들은 중상 부담스러워서 잘 안씀. 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 되려면 진짜 파이썬 만든 개발자(귀도 뭐시깽이 있잖아) 그 사람정도가 상급일듯 ㄹㅇㅋㅋ 상 해놓은 사람 내가 면접들어가면 그거 한번씩 꼭 물어보는데 비개발자 HR인 내가 물어봐도 개털리는 수준이면 현업에서 다 드랍처리함. 인터뷰때 개털리고 싶지 않으면 중이나 중하로 무난하게 써라
4. 그 외 하고 싶은말
까놓고 이야기하자. 10년전부터 개발자 희망한 사람? 10년은 너무했다 치고, 5년 전부터 개발자 하고 싶어서 관심가진 사람? 지금 국비 수료하거나 부트캠프 기웃대는 사람들 중에 그런사람 없잖아
근데 시발 자소서에다가 마치 개발자가 운명의 데스티니였던거처럼 쓰면 그게 믿어지겠냐?
국비 들어가기전에 뭐 MOOC를 들었거나 컴공과 수업을 듣지도 않고, 하다못해 특별한 계기나 동기, 트리거도 없이 "그냥 우연한 계기로 국비 갔는데 개발이 너무 잘맞았어요" 라고 하면 믿겠냐고, 그 우연한 계기는 그냥 "(문돌이 기준) 아 시발 취업안되겠는데" 라고 인생 조질각이 보였는데 인터넷에서 광고를 본거겠지
진짜 개발이 잘 맞는 사람은 애초에 너 나 우리같은 국비에 기웃대는 사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때부터 윈도우 레지스트리 만지다 터트려보거나, 중고등학교때 웹이나 앱 만들어서 굴러보거나, 정올 나가거나(준비하거나) 하다가, 대학다니면서도 꾸준히 취미로 개발하면서 뭐라도 만들어봤던 사람임. 근데 그런사람들은 정작 이야기하다보면 "저 개발이 잘맞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음.
구구단이랑 계산기 만들면서 개발이 잘맞는거 같아요 = 듀플로 가지고 놀면서 건축이 잘맞는거 같아요 라고 하는거랑 똑같음 진짜 오레일리 코뿔소책같은걸로 존나 맞아야함
물론 개중에는 진짜 본인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지. 왜 국비학원에서 비전공자인데 씹넘사인사람, 재능이나 열정의 차이가 딱 보이는 사람 한 반에 한두명은 있잖아? 그런 사람이 이런 케이스인데 그런 사람들도 한반에 한명 꼴이면 전체 신입개발자 풀에서 꽤 많은거임.
그 사람들 중에 진짜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위에서 말한 "진짜" 들이랑 경쟁하는거야.
그냥 개발자가 요즘 핫하고 돈 많이 준다니까 하려는거 알고 있고 그걸로 욕하고 싶은마음 1도 없음. 물론 자소서에 그걸 직접적으로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불필요한 거짓말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진짜 너가 개발자가 잘맞아요 개발이 운명이에요, 라면 진짜 생계가 어렵지 않는이상 국비 끝나고 1년 넘게 알바 뛰면서 사이드 개발하면서도 즐거울수 있을거임. 근데 그럴 자신있냐? 솔직히 나도 개발자 고민했었지만(심지어 나는 컴공 전공도 청강신청해서 교수랑 면담도해봄) 하면 할수록 재능충도 아닌거 같고, 졸업하고 1년동안 알바뛰면서 즐겁게 개발할 자신 없어서 빤스런했다.
일반적으로 국비, 부트캠프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하면 우리나라 현재 취업 시장에서 1년 언더로 시간 투자해서 취업하려고 한다? 개씹날먹 마인드아님? 9급 준비하는 애들한테 1년 언더로 준비해서 붙고 싶어 라고하면 노량진 컵밥그릇으로 쳐맞을듯 ㄹㅇㅋㅋ
왜 개발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볼때 할말이 없어져서 그냥 솔직하게 지르는 게 더 나은건가 이것말고는 어느정도 대답한거 지켜서 하고 있긴한데 마지막이 좀 걸리네
아다르고 어다른거임. 개발자가 앞으로 비전이 있고 전망이 있어보여서 하게 됐습니다 = 돈 많이 벌거 같아서요 랑 똑같지만, 어렸을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고~ 이딴 개쌉소리는 하지 말라는거
그러면 컴퓨터 좋아해서 했다는 말은 하지 말고 걍 전망, 하고 싶은게 생겨서 지원했다 이런식으로 둘러서 말하라는 거네
오레는 프갤서 저런소리 하는 것도 심드렁해졌는데 넌 조금이나마 열정이라도 남아 있네. 글을 싸다니....ㅋㅋ 실력실력 드립이 프갤서 넘 만연해져서 현실적인 쓴소리 해주기도 시름. 신입이면 어쨋든 자신을 검증할 증명수단 뭐라도 만들어놔야 하는데 국비따위도 못버티고 팅겨나온 애들이 실력드립하면서 자신감 뿜뿜하고 있는거보면.. 걍 할말을 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