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문화라는 것은 인류 사회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며, 과거 모든 문화권은 집단주의 혹은 공동체주의 문화에 가까웠다. 전근대에 문명을 이룬 인류의 삶을 크게 농경과 유목으로 나눈다면, 이 두 문화적 요소가 원활하게 지속되기 위해서는 집단(공동체)을 지향하는 것이 가장 수월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대가 지나고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으며 공동체와 집단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졌고, 가장 먼저 근대화·산업화에 진입한 서유럽이 개인주의 문화가 광범위하고 뿌리깊게 자리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