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던 고산자 김정호는 땅을 그리고, 혜강 최한기는 하늘을 그렸다.
하늘을 나타내는 달력은 당대의 정치 상황이 그대로 집약된 정치 권력의 축소판이다. 1초의 정의는 세슘 원자가 91억9263만1770번 진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다. 현재 우리는 직선사관인 서기를 쓴다. 서기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일이라고 하지만 근거도 틀리다. 60갑자 간지는 시작도 끝도 없긴 한데 왜 하필 12진법과 10진법의 공배수인지는 자의적이다. 얼마든지 다른 진법으로 쓸 수도 있다. 특히 10진법은 인간의 손가락 때문에 특이한 것이지 자연계에 있는 다양한 진법 중에 하나다. 인간의 손가락이 12개라면 12진법이 표준이 됐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주5일제를 하고 있다. 일요일을 앞에 쓰는 나라도 있고 월요일로 시작하는 나라도 있다. 월래는 서양에서 바이블에 맞춰 7일이었는데 노동자의 권익이 향상되면서 하루를 더 쉬게 되었다. 국경일, 연차, 월차 등도 있다. 음력이나 단기, 불기는 잘 안쓴다. 북은 독자 연호도 쓴다. 일본도 왕에 맞춘 연호도 쓴다. 경도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삼는데 나라의 정치적 상황마다 정확하지도 않다. 한국도 일본 시각에 맞춰있어서 일본에 비해 생체리듬도 약간 어긋난다.
땅을 나타내는 지도 역시 당대의 정치 상황이 그더로 집약되어 있다. 현재 메르카토르 도법에 따라 미국 등의 땅이 과도하게 커보이는 착시를 유발한다. 아시아 국가는 태평양을 중심에 가게 그린다. 그리고 지구 모양 자체도 완벽한 구형이 아니라 찌그려져있고, 태양이나 달의 위치에 따라 해수면도 변해서 땅 모양도 변한다. 군부대나 청와대, 정보기관 위치같은 중요 국가 시설은 지도에 안나온다. 슬럼가, 집창촌 위치도 안나온다. 미국의 구글 지도는 한국 지도와 내용이 다르다. 일본해나 독도 표기 문제도 국운이 걸릴 정도의 문제다. 각국의 국경분쟁, 국가 명칭 등 문제도 중요한 지정학적 문제들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으로 시간과 공간을 합쳤다. 양자역학은 아인슈타인을 비판하면서 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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