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한 사람이

비록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가벼이 여기고 한 표주박의 마실 물을 달게 여길지라도

사실은 세속의 욕망에 물들어 있는 것이요,

쓸데없는 기운을 아직 다스리지 못한 사람은

비록 세상에 은덕을 베풀고 후대에 이익을 줄지라도

이것은 단지 자신의 야심을 위한 부질없는 재주에 그칠 뿐이다.



- 채근담 전집 64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