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판의 존재는 어떤 종류의 진보를 전망케 한다. 어느 미일 컴퓨터 합작회사가 대거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자기 회사의 휴대용 소형 계산기의 우수한 성능과 편리함을 선전하기 위해서 그 기업체는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주판과 휴대용 컴퓨터의 대결전이 벌어졌다. 이긴 친구는 장 까이 키트라는 홍콩계 중국인(물론 주판을 가진사람)으로 어느 해운회사의 고참사원이었다.
소형컴퓨터의 오퍼레이터가 장 까이 키트보다 45초 빨리 계산서뭉치를 처리한 게 사실이나 컴퓨터의 답이 틀렸던 것이다. 오퍼레이터는 자기 컴퓨터가 얼마나 빠른가를 입증하기 위해서 너무 서둘렀고 그 바람에 기계에 자료를 잘못 입력시켰던 것이다. 체면이 말이 아니였다.
내말을 오해하지는 마시라. 그렇다고 해도 휴대용 계산기는 계속 사용될 것이며 주판은 그것대로 쓸 데가 있으니까, 나는 기계파괴론자가 아니다. 기계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장 까이 키트같은 주의깊고 사려깊은 사람은 주판 대신에 휴대용 계산기를 가진다면 일을 더 잘 할런지도 모른다. 나는 인간의 손과 마음의 기적을 믿는 감상주의자일 뿐이다. 그리고 주판이 작은 칩의 전자회로 소자의 마술에 대항해서 그것대로의 가치를 아직도 보존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때, 나는 기쁜 것이다. 아주 낡고 아주 단순한 기계일지라도 그것이 아직도 유용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나는 오래되고 닳아빠진 주판이 그래도 쓸모가 있어 사랑받고, 보기에도 아름다워 예술적이고 경이로운 물건으로서 20세기의 벽에서 장식품으로 그의 갈 길을 찾으리라는 사실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 『내가 정말 알아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풀검
책을 도대체 얼마나 읽는거임? ;;;
\"컴퓨터는 거짓말 안해!\"라고 말하던 술취한 할아버지가 생각난.. 장식품 우왕 ㅇㅅㅇ
이책은 리누스 토발즈가 just fun for linux 란 책에서 tanenbaum책이 내 인생의 bible이다 말하면서 바로 전에 소개한 책인데, 토발즈는 심성이 착한 사람 같음.
내 인생의 bible \' -\'
프로그래밍갤러리에 책많이읽는분계시나요???저도 배우점이많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