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
알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스트레스를 잊기 위한 미친짓으로 게임을 선택했다.
마침 삼국지11, fm2009, 스타크래프트가 있었다.
[ 삼국지11 ]
천하의 영웅 호걸들을 부하로 삼고, 어진 정치를 펴며 천하를 통일하리라!!!
하는 마음을 먹을만큼 착각에 빠져 게임을 시작했다.
\"오오~ 재밌어~ 오오~ 재밌어~\"
몇 시간이 흐른 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징병->훈련 (무한 반복)
전쟁->이동->공격->진법->계략 (무한 반복)
성 점령 후 -> 내정->개발->기타등등 (무한 반복)
가끔씩 포로 등용->포상 (무한 반복)
내가 지금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컴퓨터가 나의 집중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인가?
(마치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숫자를 순서대로 누르는 실험실 원숭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나는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던가?
게임은 과연 미친 짓이로구나!!!
[ fm2009 ]
감독이 되어 현란한 전술과 선수 운용으로 승승장구하는 노련한 명감독이 되리라!!!
하는 마음을 먹을만큼 착각에 빠져 게임을 시작했다.
\"오오~ 재밌어~ 오오~ 재밌어~\"
몇 시간이 흐른 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비오는 날엔 짧은 패스 No!
선수들에게 약한쪽 발을 가르쳐야 한다.
수비수는 일대일마크와 태클, 헤딩, 몸싸움이 좋아야 한다.
미드필더에서 수적으로 열세에 있다.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등등등
(위의 것들 한 경기 할 때마다 무한 반복)
내가 지금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객관식 수능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인가? (정답대로 해줘도 지는 경우가 다반사)
(마치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숫자를 순서대로 누르는 실험실 원숭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나는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던가?
게임은 과연 미친 짓이로구나!!!
[ 스타크래프트 ]
임대갈, 콩진호 시절 올드 유저의 노련한 전략과 현란한 손놀림 맛 좀 보아라!!!
하는 마음을 먹을만큼 착각에 빠져 게임을 시작했다.
\"오오~ 재밌어~ 오오~ 재밌어~\"
몇 시간이 흐른 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일꾼이 8마리가 될 때 배럭과 서플라이를 짓고~
9드론 해처리를 할까~ 12드론 해처리를 할까~
테크 트리를 올릴까~ 앞마당을 빨리 먹을까~
저 놈 맵핵 쓰는거 아냐?
(한 판 할 때마다 무한 반복)
내가 지금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그래! 결심했어 인생극장\' 을 찍고 있는 것인가? (상대 놈은 결정적인 순간만 꼭꼭 챙겨 먹어)
(마치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숫자를 순서대로 누르는 실험실 원숭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나는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던가?
게임은 과연 미친 짓이로구나!!!
걍 모조리 쓸어버려
한심한 새끼야 디씨질은 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