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대선후보 사상 최초로 주 4일제 공약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대선 공약으로도 나온 주 4일제 도입…‘화요병’ 진짜 가능할까?”
#. CJ ENM에 근무하는 김서령(가명) 씨는 최근 컴퓨터 코딩학원에 등록했다. 수업 시간은 금요일 오후다. 올해부터 도입된 ‘B.I 플러스’ 제도 덕분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오전만 출근하고, 오후에는 자기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다. 김 씨는 “그동안 코딩을 배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엄두를 못 냈었다”며 “금요일 오전에만 일하니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IT업계에 ‘업무시간 단축’ 바람이 불고 있다. ‘주 32시간 근무’, ‘주 4일제’ 등은 더 이상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이를 도입한 기업들의 실험으로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주 4일제를 도입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등장했다.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기업에서도 업무 단축을 도입하는 추세다.
CJ ENM은 올해부터 사실상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임직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는 자기 개발 활동을 하는 ‘B.I+(비아이 플러스)’ 제도를 도입했다. 금요일 오전 업무를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면 업무용 PC가 저절로 꺼진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그간 주 4.5일제, 주 4일제 등은 스타트업 및 IT기업에만 해당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CJ ENM뿐 아니라 SK텔레콤, SK수펙스 등도 부분적인 주 4일제를 시행 중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격주로 주 4일제를, SK텔레콤은 매달 셋째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전사 휴무일로 정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터 주 32시간제를 도입한다. 앞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송년행사에서 “내년부터 주 32시간 근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주 4.5일제를 운영 중이지만, 근무시간을 더욱 단축시키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월요일에는 오후 1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고 화~금에는 지금보다 30분 일찍 퇴근하는 방식이다.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들의 고질적 증상인 ‘월요병’이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숙박앱 ‘여기어때’도 2017년부터 주 4.5일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전직원에게 매년 100만 포인트를 지원해줘 주말 여가시간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달에 한번 있던 ‘놀금’ 제도를 지난해 4월 격주로 확대했다. 또한, 매주 월요일엔 오전 10시 30분 출근을, 금요일엔 오후 5시 30분 조기 퇴근을 시행하고 있다.
‘완전한’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교육기업 에듀윌은
수요일 쉬는게 더 좋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