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벗이 되어 어울리는 것이 자랑이 되고 즐거움이 되니,
누가 그를 업신여길 것이며, 누가 그와 어울리는 것을 마다하겠는가?



[ 그에 대한 평가 ]

그는 술도 즐기지 않고, 여자도 밝히지 않았으며, 취미는 책을 읽고 서예에 몰두하였다고 알려져있다.
성격은 내성적 이고 치밀한 사색형의 성격에 오로지 글읽기와 쓰기, 시문 짓기를 낙으로 삼았던데다
조상과 부모에 대한 예와 효도 깍듯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대 최고로 인정받을 정도의 유명한 서예가이기도
했으며 실제로 그는 독립협회위원장직 지낸시절, 독립문의 현판을 쓴 것과 독립문설립에 앞장섰던것으로도 유명하다.



[ 비서직으로 있던 조카가 그를 기리기위해 펴낸 기사의 내용중에서
그의 가치관이 어땠는지를 엿볼수있다. ]


나는 20세 때에 한학을 숭상하고 산림학에 종사했으나 존도숭유의 풍이 퇴색하고 외국과의 교통이 확장되어
서양과의 교제가 절실하여 하루아침에 머리를 깍고 구미로 갔다. 최초에는 조선인이 목적으로 하는 문과에 합격했다.
당시 미국과의 교제가 점차 긴요한 까닭에 신설된 육영공원에 입학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갑오경장 후 을미년에는
아관파천 사건으로 노당의 호칭을 얻었고, 그 후 러일전쟁이 끝날 때 전환하여 현재의 일파 칭호를 얻었다.
이는 때에 따라 적당함을 따르는 것일 뿐 다른 길이 없다. 무릇 천도에 춘하추동이 있으니 이를 변역이라 한다.
인사에 동서남북이 있으니 이것 역시 변역이라 한다. 천도, 인사가 때에 따라 변역하지 않으면 실리를 잃고 끝내
성취하는 바가 없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죄인일 때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업신여기다가,
그 사람이 왕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와 어울리려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왕일 때는 모든 사람이 그와 어울리려 하다가,
그 사람이 죄인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위 글 속에 왕이었다가 죄인이 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으니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어찌 우습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