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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차이 나는 중국을 불편부당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중국의 '둥펑-26'/사진=AFP

최근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대만 침공으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충돌과 확전 위험성까지 있기 때문에 상상하기도 꺼려지는 시나리오다.

지난 1996년 중국은 실제로 대만을 마주보는 푸지엔성(省)에 인민해방군을 재배치하고 대만해협에서 미사일을 수 차례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리덩후이 당시 총통이 개인자격이지만, 대만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모교인 미국 코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만의 독립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즉시 항공모함 두 척을 대만해협에 급파했고 중국은 도발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게는 굴욕스러운 기억이다.

만약 중국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항공모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낼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미국 항공모함이 중국 본토에 근접하면 항모킬러로 불리는 미사일 '둥펑-26'이 날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관계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빗댄 안보·국방 분야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거대한 군사력 경쟁: 중국 vs 미국'(The Great Military Rivalry: China vs the U.S.)이라는 보고서를 지난 12월 발표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이 급격히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의미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먼저 미국과 중국이 대만 또는 중국 주변에서 국지전을 벌인다면, △미국이 지거나 또는 △미국이 패배 인정 혹은 확전 사이에서 양자택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이 이길 가능성을 거의 제로로 본 셈인데, 중국이 대만의 자극적인 행보를 제어하기 위해서 혹은 자만심에서 대만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공격을 취한다면 미국이 대만 부근으로 군사력을 재배치하기도 전에 중국이 대만장악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보고서는 만약 미국이 동아시아에 배치된 전력으로 중국의 공격에 대응하거나 중국의 공격이 진행되는 와중 태평양 전력을 동원하더라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anti-access/area denial) 전략이다. 중국은 미국의 공해전투 및 중국 봉쇄를 타개하기 위해 A2AD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적 항공모함의 해안접근을 차단하고 해안에서 일정 범위 안의 적 해상전력은 철저히 분쇄한다는 전략이다.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사진=위키피디아 캡처

2000년만 해도 A2AD 전략은 인민해방군의 계획에 불과했지만, 이미 대만과 오키나와를 잇는 제1열도선(第一列島線) 이내로 미국의 진입을 막고 군사행동을 제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3월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미 의회에서 "중국의 A2AD 역량이 4년 안에 중국에서 1800마일 떨어진 괌을 포함하는 제2열도선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2025년 동북아에서의 미국(블루)과 중국(레드) 전력 비교/자료=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2025년 중국 인근 해역에서 중국 군사력(빨간색)과 미국 군사력(파란색)을 전망한 자료를 보면, 공군력, 해군력, 미사일 등 모든 영역에서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