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택배상하차를 하느라 밤낮이 바뀌어 버렸어요


생체리듬을 정상화 시키려

아침일찍 시작하는 건설현장 노가다를 다시 시작했어요.


동대구.


아시바 작업이 참 남자다운 일이라 여겨졌어요.

긴 쇠파이프인데 거푸집 지을때나 이 아시바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바깥에다 지지대를 쌓아올립니다


다들 아실거에요

비계라고도 부릅니다


이게 전 참 멋있게 보였어요


기술이 없기에 그냥 나르는거를 했어요

보조를 데모도라고도 부릅니다 전 데모도였어요

기술자는 소쿠리라 부릅니다 올라가서 깔깔이 들고

이러저리 클립으로 조립을 합니다


데모도는 이 아시바를 현장 곳곳에 나릅니다.

가끔 받아치기도 합니다.


긴 아시바는 진짜 기술이 없으면 드는것 조차 힘듭니다.

그래서 노가다 용어로 "요령"이 필요합니다.

전 아시바가 당시 처음이어서 긴 아시바는 한개만 나르고 그 이후부터는

작업반장이 작은거만 나르도록 임무가 바꼈어요

반장님이 보시기에 제가 불안불안했던거 같아요


요 아시바 작업하다가 기와 지붕 하는곳도 갔어요

기와도 나르고 흙도 나르는 데모도도 했어요


이래저래 밤낮 바꾸는 정상화를 아침 노가다로 한 넉달을 했습니다.

아 다섯달 했네요. 여섯달인가...


하여간 밤낮을 정상화 시키고


몇달 더 있다가 이해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


택배상하차맨 노가다맨도 결혼을 합니다


결혼은 능력 실력 재력 외모가 아니어요.


*인연* 입니다.


2013년의 기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