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편의점으로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중기구 부품 관리하는 좆소에 합격함.

3월부터 출근이고 사실상 몸쓰는 일임.

몇년정도 일하다가 내 가게 차릴 예정.

나도 원래는 괜찮은 인간이었음.

학창시절에 적당히 공부하고 뭐 그런 인간.

근데 20살 부터 뭐 설렁설렁 살아가다가 이 나이 먹음.

아무것도 안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가더라.

결국 나이만 35살인 20살짜리가 되버렸음.

20살 이후로 진짜 뭘 안했다.

여행, 연애, 친구, 즐거움. 인생에 전부라고 불리는 것들을 안해봄.

게임>>알바>>잠 반복.

내가 한 일이니 수긍은 가는데 너무 후회된다.

요즘 어린애들 막 블로그니, 자기 일과 올리고.

브이로그 같은 거 하자나. 되게 이쁘게 살더러고.

각자 제일 이쁠때 연애하고

서로 잘 맞는 친구들 끼리 여행가고.

인생이 원래 그렇게 아름다운건데.

나는 진짜 벌레같이 살았네.

20대와 30대 초중반을 떠올리면

야동, 게임, 잠 밖에 생각 안나 진짜 한순간 처럼 15년이 흘러감.

이건 개백수 앰생 살아야 뭔말인지암.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란 후회도 이제는 몇년 째 하니까 지겹다.

걍 너무 아프다.

딱 25살로 돌아간다면

아니, 20살로 돌아간다면 잘 살 수 있는데.

근데 이런 생각 나만 하는거 아니지?

후회없는 인간은 없겠지?

왜 이렇게 괴롭냐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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