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하는 의지가 충돌한다.


가면 상처받을 것이 뻔하며


말면 후화할 것이 뻔하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있고,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쏜살 같이 지나가고 있다.


두려움은 현실이 될 수 있겠지만


후회는 현실이 된다.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은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허나 후회는 나를 좀 먹는 벌레가 된다.


하지 않을 이유는 잠깐의 고통 빼곤 없다.




그러나 매일 마주하는 나는 


정말 보잘 것 없다.


뭐하나 꾸준히 하는 것도 없고


도덕적이지도 않고


게으르고 어리석고 충동적이다.


이런 내가 스스로를 어찌 믿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으니 타인과의 관계가 경직되기 마련이고 


형편없는 관계는 다시 나를 쇠약하게 한다.





유일한 돌파구는 탑을 쌓아가는 것


매일 고통을 감내하며, 갖가지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


각 분야의 근육은 내게 힘을주고


힘은 사람과 기회를 끌어모은다.


풍족해진 자원은 많은 가능성을 가져다 주고  


가능성 속에서 자아는 실현된다.


그 후엔


행복할 수 있겠지




그래서 그냥 할까해


고통받겠지만 탑을 쌓게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