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침투한 러軍 딱 걸렸어, 美스타트업이 우크라에 준 이 기술

https://news.v.daum.net/v/20220314082538830


[김성민의 실밸 레이더]

공항이나 교도소 등 교정시설, 경찰과 정보기관 등에 점차 적용되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의 반대에 부딪히는 안면인식 기술이 전쟁터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미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안면인식 기술 작동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 컷.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토요일부터 미국 테크 기업 클리어뷰AI의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기술을 위장 침투하는 러시아군을 식별하고, 사망자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미 스타트업 클리어뷰AI가 우크라이나에 자사 얼굴 검색 엔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형식”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테크 기업에 요청한 도움에 클리어뷰AI가 화답한 모양새”라고 했다.

◇위장한 러시아군 안면인식으로 식별

미국에서 2017년 설립된 클리어뷰AI는 인터넷, 특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어 있는 사람들의 사진 100억장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다. 클리어뷰AI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의 SNS인 브콘탁테에서 수집한 사진을 활용한다.

호안 톤 탓 클리어뷰AI CEO는 “우리는 러시아 SNS인 브콘탁테의 100억개 이상의 사진 DB 중 20억개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 DB를 통한 안면인식은 지문인식보다 더 쉽게 사망자를 식별한다. 얼굴에 손상이 있어도 작동한다”고 밝혔다.

전쟁에서 안면인식 기술은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주소와 연락처 등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안면인식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안 톤 탓 클리어뷰AI CEO는 “안면인식 기술이 가족과 헤어진 난민을 재결합하고, 러시아 요원을 식별하고, 정부가 올리는 전쟁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잘못 작동하면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질수도”

하지만 안면인식 기술을 전쟁에 도입하면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아직 이 기술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