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광신도 팬덤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정치가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연기자나 가수는 그냥 보고 들으면 된다. 그러나 소설, 책은 좀더 머리를 쓰고, 정치인의 발언, 정책, 행동 등은 정치, 인문, 사회적 배경 지식이 받춰줘야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많은 사람들에겐 따분하고 어렵다. 종교 경전도 제대로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독교 포교가 잘된 비결은 바이블보다도 찬송가에 있다는 학자가 있다. 어려운 바이블은 목사가 설교로 가르친다. 그래서 신도가 늘어난다. 그밖에 기독교의 성공요인은 매주 한번 이상 주기적으로 모인다는 것과 모이면 신자들과 관계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이 느스한 관계망이 약간 강압성이 있어서 조직을 확대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역사적 교훈은 다른 종교나 상업 마케팅에도 응용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구텐베르그 종교혁명도 원래는 사제들이 라틴어 바이블을 몰래 독점하고 말로만 전해주면서 위계 권력이 발생했던 것을 대량 인쇄기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독일어 바이블을 찍어냈기에 가능했다. 러시아 혁명도 레닌이 이스크라 신문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한류도 한글이 정보화에 유리했다는 점 때문에 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