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공대 다니다가 군지했는데
한국 취업상황도 과도기고, 공기업도 씹고인물판이고
딱봐도 월급많이받는 대기업은커녕
중소기업이나 기어 갈거같아서

군대에서 진로탐색같은거하다가
어찌됐건 대학은 나와야 되겠고
그래서 생각한게 일본유학이였음

선임중 한명이 실제 구제국대학 유학생이였고, 얘기를 들어본결과 괜찮다 싶어서 준비함.

근데 우리집이 흙수저임.
부모가 허락을 해주겠음?
돈은 바라지도않는데, 유학준비한다고 선전포고하면
그걸 왜하냐부터 무슨메리트가있냐, 니가 한다고 된다는보장있냐
등등 하지마라는 말할게 뻔했고,
자식이 유학준비한다는데 땡전한푼 지원못해주는것도 좀 마음 쓰이겠지.

그래서 걍.

혼자 몰래 준비했다.

대학다닌다고 구라치고, 온라인강의듣는다고 독서실가고
1년동안 공부했음
그 결과

천운이 따라서
일본의 모 국립대에 합격함.

어차피. 군대에서 800만원 모아서 나왔고, 알바도 좆빠지게해서
1800정도가지고있었는데

수험자금+입학료280+수업료270내고 지금 700들고있음.
자쏘장학금이라는것도 선발돼서
일본가면 1년간 월50씩 받음

등록금은 한학기에 270임

일본에서 알바까지하면
돈은 이제 문제가 안됨.
외국인 기숙사 월15에 2년간 쓰고,
일반기숙사 2년 살면되니까.

근데 이제 내 구라 시나리오는

일본 교환학생1년 갔다가 워홀 1년정도했다고 구라치고
일본대학에 편입했다고 얘기할생각이였는데

최근에 아빠가 나보고 "너 휴학했냐?"고 물어보더니
아니라고 대답하니까 씩 웃고선 알겠다 하고

엄마는 나보고 "너네학교다니는애들 다 대면수업한다는데 왜 너만 비대면이냐?" 냐는둥 뭔가모를 압박감 느껴지는 질문을 함.

이게 진짜 심적압박감이 장난이 아님.

엄마아빠가 뭔 말꺼낼때마다 스트레스고

그래서

그냥 진짜 맞아죽어도 일본유학준비했다고 얘기 꺼내긴싫은데
말해야되나 싶기도하고

결과야 뭐 잘됐는데
그냥 내가 말하기싫음
부모님이 워낙 입이 싸기도하고 뭔일있으면 주변에 싹다퍼뜨리니까
그것도부담되고

하.

말을해도
안해도

스트레스받는 이 상황이 너무좆같음.

다다음주면 일본대학 개강인데

4~5월중 입국할거란말이지

그냥 얘기안하고 대충 뻥치고 갈지
걍 얘기하고갈지

매일매일 짜증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