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할 일을 미뤘어

이런 불쾌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온지 4년째인데
내 인생이 아주많이 망가졌단 생각이 드네

고1 때부터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가 싫어서 그랬던것도 같고
공부 압박이 심하기도 했고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던거같음

그래서 고딩때부터 돈을 모아서 사업을 하겠다고
메이플 장사를 시작했음

학교다니면서 해야되니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대리업체 차려서 육성기사들 따로두고 연락오면 기사시키고 중간 수수료 받아먹는걸 30프로에서 40프로넘게도 받아쳐먹으면서
월 200씩 1캐릭도 직접 안키우고 벌었었음

그땐 계좌도 없어서 토스 한도 200만원인가 핀크 이런 가상계좌 찾아다니면서 돈 넣고
나머지 돈은 문상으로 환전하기도 하고 함

근데 마약상이 돈이 너무 많아져서 처리가 안되니 땅에 돈을 묻어버리듯이
나도 그때 내기준 들어오는돈이 너무 많아서 처리할곳이 필요했음(이또한 핑계일수도)

그래서 도박을 시작함
메이플에서 딜러들이 엔트리 결과값 보고 받아주는거 있거든
거기서 몇십씩 거니깐 대우해주는게 좋아서 또 걸고 그러고 살았음 ㅋㅋ

그렇게 뭐 한 돈천만원정도는 남겨둬도 나머지 돈은 계속 도박하고 살았고
옷이나 다른데 돈쓰는 취미가 단 1도 없어서 매일 매일 그냥 도박 계속 하고살았음

그래도 내가 마지노선이란게 있어서 남 줄돈가지고는 안해서 다행이지 ㅌㅋ

고2 후반기부턴 주방보조알바도 시작했는데
메이플이 좆망해서 장사가 안되서였음 ㅇㅇ

학교끝나면 가방던져두고 바로 출근해서 하루 5시간씩 일하고 저녁 10시 11시까지 일하고 살았음
그것도 최저시급으로 ㅋㅋ(대가리 좆빠개졌지)

그렇게 그렇게 난 사업자금을 모으는거고 버는거라는 합리화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나름 바쁘게 살았는데

결국 19살 10월에 나한테 남은건 도박으로 잃은 4천만원
그리고 남은 후회와 처참한 평균 8등급 짜리 수능성적표와
남은 30만원 뿐이였음

그제서야 내가 사업으로 성공해서 엄마아빠 틀린걸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다
대학이라도 들어가겠다고 부모지원받고 가는거로함

수시원서 당일까지 안간다고 버티다 원서접수 마지막 4시간전에 나 대학갈래 하니깐
가라고 하시더라 ㅇㅇ...

에휴 많은 기회를 날렸고
황금같은 시기를 놓친건 맞는데
아직 20살이고 복구가능하다 믿긴 하는데
그건 내가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을 꾸준히 해나갔을때 얘기니깐

지잡대 정보통신공학 20살 코딩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나오고 월 220 초봉받고 취업하는게 목표다
30대 초반 월 세후 300받는건 꿈이고 ㄹㅇ

ADHD 라서 하루 1시간밖에 공부 못하지만
그거라도 하는게 어디냐 생각하고 예전처럼 난 안되니깐 아예 포기하고 딴거해야지
이딴 생각 안하려고 노력중임

하여튼 니들도 나처럼 인생 조지지 마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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