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시작한 국비 코로나로 인하여 6월 말 수료까지 비대면으로 진행이 되었다.
전역 후 바로 시작한 국비 과정 수업 첫날부터 이해하지 못했다. 수업 시작 한달전 자바책을 읽어보고 갔었다.
주마다 평가 시험을 쳤었는데 혼자 낙제해서 보충수업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자바에 대한 자신감은 없다.
국비 3달차때 이상함을 느꼈다. 뭔가 이상한 커리큘럼과 팀 프로젝트라는게 존재하지않았다. 기묘했다.
마치 컵라면을 사오는데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없는것처럼 말이다. 6번 정도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포기또한 쉽지 않았다.
머리가 좋지 않아 노력 대비 기회비용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9급을 하던 다른 기술을 배우던 공부의 범위는 정해져있지만
여기는 좀 틀리다고 느껴졌다.
처음 배울때는 내가 알아야할거는 개울가의 웅덩이 정도의 지식이면 취업을 할수있겠구나 였지만 3달차에 왔는 시점에서는
개울가가 아닌 강이 되어있었고 머지않아 내가 알아야 할 내용은 바다에 가까워졌다는것을 알고 괴로움과 절망감에 빠졌다.
돌아갈수없었다. 이미 너무 많은 시간과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국비 4달차가 조금 넘었을때 디시와 국비 자바 오픈채팅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할 사람을 구하기 시작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마치 비내리는 새벽5시 쿱쿱하고 홀애비냄새나는 인력사무소의 봉고차를 탔을때 보이는 풍경처럼 어둡고 미래가보이지않았다.
코드 한줄 안보고 나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 칠수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게시판 프로젝트 나의 코드는 99.99% 책과 구글에 의존하였다.
프로젝트의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은 사라졌다. 사람 수에 맞게 만들어놓은 4개의 깃허브 브랜치는 나를 제외한 3개는 마치 겨울을 나는
살구나무처럼 앙상했다.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하나의 커밋도 존재하지않았다. 국비를 하는 모두가 간절한줄알았다. 아니였다.
취업을 하지 못했을때 돌아가야할곳은 고졸 무자격증인 나에게는 몸에서 소금물이 흐를때까지 쿠팡과 노가다, 거친 함바집의 제육덮밥뿐이였다.
육군 병장 전역자로써 첫프로젝트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막대하였다. 임전 무퇴의 정신으로 두달후, 수료 일주일이 지나고 게시판,댓글,페이징,로그인을 만들었다.
사람인에 엉성한 국비에서 찍어낸듯한 모형틀의 자기소개서와 깃허브주소 사진도 올리지않은 허름한 이력서를 올리니 멍청한 물고기를 낚듯이 알림이 왔다.
그 물고기는 『매운탕』으로 요리될 예정이였다. 수많은 인력 파견 뻥튀기 연2400 SI 업체들의 알림이 하루에 한번 울린다.
나의 실력과 스펙으로 첫발을 내딛을수있는 현실이 보이는 순간이였다. 나에게 남은 생활비는 한달하고도 2주를 버틸수있는 금액이 남아있다.
정상적인 회사와 까다로운 면접에 도전하고자 코딩테스트를 준비한다. 백준 기초, 프로그래머스 1단계 모두 풀수없었다.
눈에는 실벌레가 기어가는듯한 비문증이 간간히 짜증을 올리고 찌는듯한 날씨속에 메로나를 입에 문채 호 호 불어가며 오늘 하루를 녹인다.
퍼온거임? 글솜씨 보니까 진짜 경험담인거같다
예전에 본 글인데 감명 깊어서 종종봄..
우울해졌다 시발새끼야
소설 쓰는거 보니 합격
눈물의 개추 ㅠ.ㅠ
첫날부터 이해안갔다는거 보니 접는게 맞겠노
진짜 이런 빡통은 프로그래밍을 왜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