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분위기가 구한말이나 명청 전환기 비슷하다. 카를 맑스는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라고 썼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서양 사관은 종말로 향하는 직선이지만 동양은 순환이다. 동학 경전인 <동경대전>에도 역사는 쇠가 끝나면 성해지고, 성이 끝나면 쇠해진다.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동귀일체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즉, 기운을 모아야 세상이 뒤집힌다는 말이다. 촛불혁명 때도 민중이 많이 모였다. 즉, 혁명의 전제 조건이 기운이 모인다는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혁명이 끝나면 다시 풀어지면서 쇠해지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역사에서 반복되는 공통점들을 시공간 상관 없이 찾아서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두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어떤 사건을 공부할 때 연관 사건도 보라고 추천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