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자바 개발자 와서 이직각 잡았다던 노드 2년차인데



일단 내가 1년 전에 임원 이외의 회사 첫 직원이자, 첫 개발자 였다.


기본적인 인프라 도커로 다 세팅하고 서비스 잘 돌아가게 해놨음.


나도 자바로 시작했었지만 자바를 돌리기에는 서버 램이 좋지 않아서 회사 플젝은 노드로 시작했었다.


젠킨스도 설치 못하는 최악의 환경이라서 직접 배포까지 다 구축하고, 수 많은 경험을 했다.



무료 인증서 말고, AWS 쓰자고 건의해도 안된다고 하고,


RDS 4만원 나오는 것도 비싸다고 로컬로 빼 버리고,


서버 사양은 존나 낮아서 메모리 스왑 존나 잡아야 하고.


그냥 최악의 환경이었다.


도메인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면 이유를 집요하게 물어보고 만들어줄 생각을 안했다.




작년 말에 서버 사양이 좀 좋아져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


그리고 이번주에 14년차 자바 개발자 첫 출근.


나를 배제한 이틀 간의 회의, 그리고 내린 결정.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로 바꾸자"




초스피드로 젠킨스, DNS 서버, 모든 서버 환경 자바로 구축 완료.


이로써 도메인 발급 권한까지 자기 손아귀로 들어오게 됨.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6개월 국비 자바 신입 개발자 첫 출근 예정.




내가 잡고 있던 백엔드는 이 분에게 넘어갔고,


지금까지 Nest.js로 구축한 모든 서버는 유지 보수,


새로운 개발은 무조건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로 하기로 결정함.



백엔드 권한 넘어가는 건 막을 수 없었지만,


프론트도 템플릿 엔진인 타일즈 라는 걸 쓰려고 하길래,


우리 회사는 프론트가 분리되고 API 중심이다 어쩌구 하면서 열심히 방어해서 프론트는 리액트 유지 성공했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사장은 내가 첫 직원이었기 때문에 나만 보면


"새로운 개발자가 들어오긴 했지만, 끝까지 가자. 나하고는 끝까지 가는 거야" 이랬지만


대표직들은 전부 비개발자라서 이런 상황 잘 모르고 있고, 나보고 많이 배울 수 있을거야 시전


왜냐면 팀장이 어차피 웹 개발은 다 똑같아요를 시전해놨기 때문.



결국 자바 스택으로 교체됨.


난 일단 7월 말까지 다니다가, 사직서 내기로 마음 먹은 상태임.



직접 겪어 보니, 노드 시니어 개발자들이 왜 없는 지 알 것 같다.


기술 스택 전환되는 거 방어하기 힘들었다.


일단 프론트만 겨우 지켜냈음.



그런데 백엔드는 유지 보수 상태가 될 듯 하다.


점점 회사가 자바 개발자로 채워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