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526200003068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장인 진형구 전 검사장과 처남 진동균 전 검사가 과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진 전 검사장 등이 연루된 사건은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이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 조 모 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횡령한 것으로 기소된 돈의 일부를 진형구 전 검사장이 가져다 썼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진형구 전 검사장 아내 소유 아파트에 가압류까지 걸었다. 진형구 전 검사장은 조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의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한동훈의 처남이자 진형구 전 검사장의 아들인 진동균 전 검사는 주가조작범이 소유한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수천만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재벌 테마주’의 시대, 재벌 3세를 앞세운 연쇄 주가조작
2008년 재벌 3세와 4세들이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이 검찰에 적발됐다. 당시는 이른바 ‘재벌 테마주’가 유행이었다. 어느 회사든 재벌 3세가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만 하면 주가가 급등하던 시절이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2007년 3월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의 차남 박중원 씨가 ‘뉴월코프’라는 회사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뉴월코프는 쿠웨이트의 친환경 오일 슬러지 사업에 투자한다는 공시를 띄웠다. 박중원 씨는 이 사업에 100억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조선일보와 인터뷰까지 했다. 재벌가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주가는 가파르게 뛰었다. 이른바 ‘재벌 테마주’였다. 그러나 모두 거짓말이었다.
실제로 ‘뉴월코프’를 인수한 것은 두산그룹 3세 박중원 씨가 아니라 조 모 씨라는 사람이었다. 조 씨가 뉴월코프를 비밀리에 인수한 다음 재벌 3세인 박중원 씨를 끌어들인 것이다. 쿠웨이트 친환경 오일 슬러지 사업도 거짓말이었다. 주가가 오르자 조 씨 일당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회사 돈을 횡령해 홍콩으로 빼돌리기까지 했다.
조 씨는 비슷한 시기 다른 회사에도 손을 댔다. 이번에는 ‘아이에스하이텍’이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했다. 이번에는 다른 재벌가 구성원을 끌어들였다.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노동수 씨였다. 노 씨의 형제들은 모두 재벌가와 얽혀있다. 노 씨의 큰 형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위였고, 둘째 형은 중앙일보 집안의 홍라영 리움미술관 부관장과 결혼했다. 노 씨가 회사를 인수한 뒤 이 회사에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일선 씨 3형제가 투자를 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역시 ‘재벌 테마주’였다. 수법은 같았다. 허위 공시로 일반 투자자들을 유인해 주가를 상승시켰고, 이번에도 회사 돈을 횡령했다.
조 씨가 인수한 세 번째 회사는 ‘덱트론’이라는 회사다. 앞서 인수했던 회사들의 자금을 무단 인출하고 회사 이름으로 어음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조달했다. 덱트론 경영권을 인수한 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황제 테니스’를 주선했던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 협회장을 대표로 앉혔다. 선 씨는 ‘뉴월코프’의 고문으로 영입돼, 테니스 인맥을 활용해 조 씨에게 재벌 3세들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 씨와 선 씨는 덱트론의 회사 돈 역시 횡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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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고졸 출신 20대 주가조작범
그런데 이 모든 일의 주역, 조 모 씨는 79년생으로 첫 회사를 인수할 당시 불과 28살이었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당장 언론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28살짜리 고졸 청년이 어떻게 ‘고학력 화이트 컬러 범죄’인 주가조작 범죄를을 연쇄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을까. 재벌 3세들은 어떻게 끌어들였을까. 무엇보다 애초에 상장사를 인수할만한 자금은 어디서 조달한 것일까. 이런 조 씨의 정체를 두고 당시 언론들은 여러 기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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