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준비했다” 진보당 ‘깜짝’ 성적의 진짜 비결

[진보당 지방선거 리뷰①] 칼갈이 하고, 주민서명 받고...지방선거에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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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478444_0ahQ5J8H_8561.jpg진보당 지방선거 당선인들. 왼쪽부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오은미 전남도의원 당선인, 최나영 서울 노원구의원 당선인. ⓒ당선인 페이스북


6.1 지방선거 결과 진보당이 21명의 당선인을 내면서 ‘약진했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진보당 안에선 오히려 아쉬움이 가득하다. 애초 설정한 목표에 많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선거를 준비했는데 아깝게 떨어진 후보들이 전국 곳곳에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딱 2% 부족했어요.” 진보당 지방자치위원장으로 이번 지방선거 준비를 총괄한 안주용 공동대표가 전남도 나주시의회 의석 하나를 두고 한 말이다. 진보당은 전남도에서 도의원 3명과 기초의원 5명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전남 2당’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당선인을 낼 거라고 기대했다는 게 안 위원장의 말이다. 전남 나주시의회 비례대표는 2석인데, 더불어민주당이 득표율 77.08%를 차지하면서 2석을 모두 가져갔다. 진보당의 득표율은 22.91%였다. 25%만 얻으면 1석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2%가 부족했다.

심지어 ‘보수텃밭’에서 불과 34표 차이로 떨어진 진보당 후보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경북 의성군의회 나선거구에 출마한 신광진 후보다. 이 선거구엔 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2명 등 총 3명이 출마했다. 2인 선거구라 한 명이 탈락하는 구도다. 신 후보는 28.79%라는 꽤 높은 득표율을 얻었지만, 2등을 한 국민의힘 배재봉 당선인과 불과 34표차로 낙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선전했다고 안 위원장은 평가했다.

그 외에도 제주도 제주시의회 아라동갑선거구에 출마한 양영수 후보(22.10%), 강원도 홍천군의회 나선거구에 출마한 남궁석 후보(18.98%) 등 여러 후보들이 선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거대양당에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진보당의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한 명의 기초단체장과 전국 광역·시·도에서 당선인을 내는 것이었는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후보의 당선으로 목표의 절반만 달성됐다. 나머지 절반의 목표에서는 진보당 조직이 없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중 9개 지역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불리한 정치지형 속에 가려져 있던 진보당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년 동안 준비했다”

운이 좋아 한순간에 이룬 성과는 아니었다. 안 위원장은 “진보당은 지방선거를 2년 전부터 준비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