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op.co.kr/A00001615651.html
[인터뷰] 진보당 김재연 대표 “2024년 총선, ‘불평등 깨뜨리는 정당’으로 승부볼 것”
[진보당 지방선거 리뷰③] 지방선거 당선인 21명 배출하고 임기 마무리 “이젠 실력을 증명해보일 때”
- 최지현 기자 cjh@vop.co.kr
- 발행 2022-07-01 18:37:14
- 수정 2022-07-01 20:46:47
가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철수 기자진보당의 첫 지도부가 2년의 임기 막바지에 받은 외부 평가는 ‘진보당의 약진’이었다. 6.1 지방선거에서 1명의 기초지방치단체장을 포함해 총 21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면서다. 그동안 대중의 관심조차 받기 어려웠던 원외정당에겐 소중한 평가였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엄밀히 따지면 창당한 지 약 5년 만에 진보당이 성장할 수 있는 작은 발판 정도 마련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여기서 언급된 ‘5년’은 통합진보당 해산 후 새롭게 만들어진 민중연합당이 민중당으로, 그리고 진보당으로 이어져온 시간이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기득권 양당으로 고착된 정치구조와 원외정당이라는 뚜렷한 한계에서도 저희가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의 결과를 실천한 데 대한 작은 평가가 손에 쥐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결과가 성과였든 한계였든 그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모습 ⓒ진보당진보당은 2년 전부터 계획이 있었다
2년 전 대표로 선출될 당시 “새 시대를 여는 대안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진보집권의 새날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김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아직 대안정당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다만 “진보당 당원들이 함께 합의하고 내세웠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는 것은 1기 지도부가 이끌었던 진보당의 성과이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사실 진보당은 다 계획이 있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당선된 후보 대부분이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진보정치를 한결같이 실천해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다 설명되진 않을 거 같다”며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기까지 전력질주를 하자는 목표는 이미 2년 전에 세웠다. 그 목표를 전국 16개 광역시·도 전체가 2020년 가을에 함께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합의의 결과물로 나온 것이 ‘새 세상을 향한 10년의 다짐’을 담은 진보당의 ‘집권전략보고서’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진보집권을 하기 위해선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집권전략보고서에 담겼는데, 지역에서부터 집권이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반드시 지역구 돌파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1개 이상의 기초단체장 당선과 진보당 조직이 없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당선인을 배출하자’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진보집권의 거점이 될 당선인을 반드시 만들자는 결의가 모였다”며 “그러다보니 당연히 지역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 정치적 거점을 만드는데 공을 많이 들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진보당 후보 대부분은 2년가량 자신의 지역구에서 여러 대중사업을 벌이며 지지세를 넓혀왔다. 농촌에선 각 지역 농민회와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 칼갈이 봉사활동 등을 벌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서울 노원에서 시작된 이른바 ‘주민대회’는 전국 20여 군데에서 잇따라 열리기도 했다. ‘전남 농어민 가구당 월 10만원 지급 조례안’, ‘울산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 지원 조례’ 등 주민발의 형태의 조례 제정 운동도 활발히 벌였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에선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결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공중전으로 뭔가를 하기도 어렵고 현역 의원이 많지도 않아서 ‘민원 해결을 잘했다’고 내세우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유권자들께서 ‘우리 농민을 위해 밥까지 굶어준 사람이 오은미야’, ‘박형대는 4년 전에 아깝게 떨어졌는데 배지도 없이 농민수당을 만들어냈어’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오은미를 찍으러, 박형대를 찍으러 투표장으로 가주셨다”며 “진보당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지를 언론을 통해선 보여줄 수 없었지만, 주민들 가까이에선 보여준 결과였다”고 말했다.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오은미·박형대 전남도의원은 각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1위로 당선됐다.
앞으로 진보당은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즉각 대응해야 할 책임을 함께 떠안게 됐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그는 “공직 신분이 아니었을 때는 ‘저희였으면 잘했을 텐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주민들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능을 작은 것이라도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보여야 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