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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동자는 왜 ‘0.3평 철제 감옥’에 스스로 가뒀을까
민주노총도 사태 해결 위해 나섰다…2일 전국노동자대회 서울·거제 분산 개최, 8일 영남권 결의대회 예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이 1도크 배 안에 가로1m·세로1m·높이1m인 0.3평의 철 구조물을 설치해 스스로를 가두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이번 한 주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사진 한 장. 한눈에 봐도 비좁아 보이는 철제 구조물 속에 몸을 구겨 넣은 한 하청노동자가 결연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한 손에는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적은 종이가 들려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생지옥 대우조선!!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도 보였다. 그에게 '생지옥'은 왜 1평도 되지 않는 좁은 철제 구조물 속이 아니라 대우조선이 된 걸까.
사진 속 주인공은 전국금속노조 산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이다. 유 부지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1도크 선박 안에서 철판을 용접해 1㎥의 감옥을 만들고 스스로를 가뒀다. 1일을 기준으로 벌써 10일째다. 유 부지회장과 함께 6명의 하청노동자는 배의 난간(스트링거)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중이다. 이날 '민중의소리'와 만난 김형수 지회장은 이들의 끝장 투쟁을 두고 "처음부터 이런 투쟁을 하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다. 계속해서 떠밀린 결과"라고 말했다.
하청노동자는 왜 철창 감옥에 자신을 가둬야 했나
4천만원 중반이던 임금이 3천만원 초반대로 '뚝'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원청의 대주주 산업은행에 해결 촉구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6월 22일부터 끝장투쟁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제공지회는 지난 2일부터 '임금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 '인상'이라는 표현 대신 '회복'을 쓰는 이유는 최근 5년간 삭감된 임금을 정상화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조선업이 불황일 때 하청노동자가 고통을 감내했지만, 조선업이 호황으로 돌아선 이 시기에는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조선업 침체기로 인한 피해는 하청노동자가 고스란히 떠안았다. 그동안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7만 6천명이 넘는 하청노동자가 대량 해고됐고, 조선소에 남아 있는 하청노동자의 임금도 대폭 삭감됐다.
김 지회장은 "연말정산을 통해 소득을 확인해보니 2016년에 비해 2021년 하청노동자의 임금이 30% 정도 줄었다. 당시 연봉은 4천만원 중반대였는데, 지금은 3천만원 초반대"라며 "거기다 세금 공제까지 하면 실제 한달에 가져가는 월급은 200만원 초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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