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눈을 뜨고 감각기관들이 열리면서 온갖 가정들을 세운다.
천천히 변하는것들을 동일시하고, 급변하는것들을 경계로 구별하면서
원근을 나누게 되고 개체와 개체를 나누게 되고 그런거지.
그 모든게 가정으로 시작하고, 가정으로 끝난다.
여기서 가는 거짓 가다.
즉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그럴싸한 가정들은 본질적으로 가짜와 구별할 수 없다.
우리가 문제를 풀 때도,
1 + 2 = 3 같은 이미 풀려져 있는 closed form 이외에,
조금만 난이도가 높아져도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확신 없이,
가정과 가정을 그럴싸하게 이어나가 어풀렸네 하는 정도가 기껏이다.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문제들은 이보다 더해서,
대개의 경우 비결정적 문제들이다.
매번 수행할때마다 결과가 다르단 말이지.
오늘 치킨이 먹고싶군 한다고 해서 반드시 먹을 수 있는게 아닌것은,
치킨집이 열었는지, 재료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수 많은 경우로 나뉘고
공간의 선점이라는 자원공유의 문제로 치닫게 된다.
그게 하루하루 순간 순간이더란 말이다.
터무니없는 짓도 조금더 현실적인 작은 걸음들로 한걸음씩 채우다 보면
어느새 우공이산이 되는 것이니, 휴리스틱한 방법론이 통하는 것이고,
어리석은 것이 현명한 것이고, 배고픈 자가 성취하는 것이다.
우공이산 좋은듯. ㅇㅅㅇ 수적천석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