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면 판교 취업" 이런 시절 끝났다…코딩 배운 문과생 눈물 | 중앙일보 (joongang.co.kr)



실제로 IT 부문 채용 시장의 경력자 우대 경향은 올해 들어 뚜렷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 7월 발간한 소프트웨어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소프트웨어 부문 채용예정 인원은 신입직은 5700명, 경력직은 1만600명이었다. 2021년(신입직6600명·경력직8900명)에 비해 전체 채용 규모는 늘었지만, 신입 채용이 감소한 것이다.

비전공 신입 개발자도 닥치는 대로 뽑던 지난해의 분위기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실적 저하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는 인건비 부담 증가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00명에서 올해 700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회사 베스파는 지난 7월 90% 이상의 직원을 권고사직케 해 뉴스가 됐다. 비전공자 출신으로 앱 개발 분야에 구직 중인 장모(29)씨는 “면접까지 갔지만 대놓고 경력이 부족해 어렵겠다는 말도 들어봤다”고 말했다,


공급은 초급, 수요는 고급…“학원 출신 거른다”

애초부터 학원가의 홍보와 기업 현장의 번지수가 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교육을 통해서 노크할 수 있는 분야는 진입장벽이 낮은 프론트엔드, 앱 개발 분야 등으로 한정되지만, 업계에선 고숙련 기술이 요구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등의 즉시 전력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필요 이상의 초급 개발자들이 쏟아지고 있어 학원 출신, 부트캠프 출신 개발자는 일단 거른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