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발하는 속도가 너무 안 나와서 재미가 너무 없다.


난 원래 노드 + 리액트 쓰는 좆소 스타트업이었고 개발자는 나 하나였는데,

최근에 인건비 문제로 사람 몇 명을 뽑아야 한다면서, 개발자하고 디자이너, 기획자가 들어왔음.

그런데 하필 들어온 게 자바 10년 이상의 경력자였다.


이 사람의 기술 스택은 자바인데,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에 마이바티스, 템플릿 엔진은 쓰지 않고 tiles + JSP + 제이쿼리를 쓴다.

이 사람이 팀을 이끌게 되면서 나도 이 사람의 기술 스택을 따라가게 됐음.


방식은 페이지 6개를 뽑아야 하면, 자기가 5개를 맡고 나한테 1개를 주는 거임.

그 화면 구성에 있는 백엔드, 화면을 전부 만드는 방식.


시발 옆에서 제이쿼리로 쭉쭉 하루에 페이지 하나씩 쭉쭉 뽑아낼 때,

난 지금 페이지 하나 하는데 일주일 붙잡고 있다.


정확히 일주일 전에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이클립스) 깔았고,

이런 미개한 개발 툴은 처음 본다.


집에서 맥에 깔았다가 렉 걸려서 정신 나갈 뻔 했다.

옆에선 지 개발하기 바빠서 가르쳐줄 시간도 없고, 


난 브레이크 포인트 걸고 디버깅 하면서 라인 하나하나 Step Over로 읽으면서

개발하고 있는데 정신 나갈 것 같더라.


그 사이에 뭔 WBS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걸린 시간 등을 기입하게 하는데.

자긴 다 하루 컷, 하루 컷, 하루 컷. 난 존나 오래 걸려서 나중에 연봉 협상할 때 존나 불리해졌고,


난 일주일 가까이 하나를 붙잡고 있으니, 높아지는 그의 위상....

기획하고 화면 구성이 실시간으로 바뀌어서 만들어놓은 걸 내일 싹 갈아야 하는 것도 덤이다.


임원 하나 붙잡고 하소연 하니, 개발 편식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협업 경험을 좀 쌓으라더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