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적이고 무거운 물질인 땅, 다른 이름 부동산은 말 그대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서서히 낡아질 뿐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은 가벼운 정보로서 양적이고 막 움직인다. 그리고 그 이름표는 인간들의 권력관계에 따라 막 변한다. 부동산은 가만히 있지만 인간들은 수시로 그 부동산 문패에 붙은 이름표를 자기가 주인이라며 원하는대로 바꾼다. 왜 주인 본인의 이름을 자기 몸이 아니라 몸 밖의 물건에 붙이는 걸까?
어떤 음식의 맛은 똑같이 고정되어 있는데 그 음식 이름이 막 변한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양과 음이 합쳐진 개는 움직인디. 개의 상초는 양적이고 하초는 음적이다. 개의 몸은 서서히 변하고 팔다리는 빨리 움직인다. 개의 나이가 있다고 해보자. 개가 태어나고 태양이 몇 번 돌았는지는 그 시점에 딱 한가지 값이 있다. 그런데 그 개의 이름은 뭘까? 개 주인이 정한다. 사실 개의 이름은 개의 몸 속에 있는게 아니라 개 주인 머리 속에 있는 기호다. 왜 개의 이름을 자기 몸에 붙이지 않고 개목걸이에 붙이는 걸까?
양적이고 가벼운 노래, 다른 이름 음파는 늘 움직인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더 고민해보고 더 써봐야겠다.
술마셨으면 발닦을 정신도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