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에서 마스크 안쓰고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보라색 경량패딩 입은 할무이가 날 툭툭치고 자기 마스크를 톡톡 치는겨.
그래서 빤히 쳐다봤음.
그랬더니 한번더 톡톡 하명서 뭐라뭐라 말을 하대.
무슨 의미인지는 알았는디 버즈 빼면서 왜그러세요?
이렇게 예의바르개 물어봤움

그랬더니 마스크를 써야지 이러능거야.
급식땐 인상 확 구기면서 뭐래는거여 이러면서 무시하고 했을텐데

뭔 병신같은년이지 싶었지만 티 안내고 나름 친절하게
요즘 실외마스크 해제됬어요. 이렇게 말해줬음

그랬더니 할무이가 한술 더뜨는겨
그럼 옆에사람들 가르키면서 우리가 법을 안지키는거네 허허 이러는겨

그래서 그때는 참지않고 허허.. 그건 자유죠 뭐
이러면서 초록불 됬길래 걍 걸어감.


하여튼 어릴땐 짜증내고 내입맛대로 행동했는데.
요즘은 철들었는지 그 순간순간 뇌리에 스치는 그대로 행동하지않고 필터링 거쳐지더라

20살 인생 ㄹㅇ 군대갔다오면 얼마나 철이들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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