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금융 현업임 


오늘 연차내고 집에서 놀고 있어서 뻘글 하나 써봄. 


본인 첫직장 아이티기업. 지금 직장 금융권. 


아이티기업 다닐땐 님문화, 유연근무제, 재태근무, 소소하고 귀여운 복지들이 있었음. 


그리고 유한 팀 분위기, 다들 말랑말랑한 느낌의 사람들, 일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어떻게 더 개선할것인가 이런게 주된 논쟁의 이슈 였지. 


이슈에 대해서 얘기할 땐 팀장이고, 사원급이고 없이 자유롭게 본인 의견 제시하면서 의사결정했음. 



그러다 금융권 오니까 


출퇴근 시 상사 찾아가서 인사하고 가야되는 군대문화, 상사의전 당연, 상사가 까라면 까고 하지 말라면 말아야되는 탑다운 방식 문화. 


정치적, 관습적 관점에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대부분 시간이 소요됨. 


심지어 문서 작성할때 문서 규정에 따라 번호 안 매겼다고 뭐라하고 결재 반려되는 곳임. (가장 상단은 1. 2. 3., 그 하위카테고리는 가.나.다. , 그 아래 하위는 (1), (2).. 이런식으로 안했다고 지랄하고 빠구시킨거임)


걍... 개족같은 곳임. 개발? 그거 왜 고생해서 해. 그냥 개발자 시켜. 개발자가 일을 못해? 다음 계약 때 개발자 교체시켜.  이게 기본 문화임. 



하지만 돈, 정년보장이라는 안정감이 있음. 


그리고 개발자처럼 주말에 공부하고 이럴것도 없지. 그냥 워라밸 좋고, 회사 일 끝나면 그냥 놀면서 살아도 평생 돈 많이 벌고 안 잘리고 사는 직업임. 


근데 이런거 못 견디는 사람들은 금융권은 절대 못 다녀. 


난 요즘 주말에 개발공부도 할 필요 없고, 퇴근해서도 뭐 할게 없어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음. 


공부 안하니 불안해서 주말에 계속 스터디하고 혼자 공부도 하고 이러고 있긴 한데 이거 어따가 써먹을지는 모르겠다.


걍 나중에 시간 많을때 외주개발같은거 해볼까 생각으로 공부 하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