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파업 바람, 44년 만에 발행 중단된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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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뉴욕에 있는 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NYT 노조는 노사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2022.12.09. ⓒ사진=뉴시스
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물가가 치솟는 등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노동자가 인금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고 있다. 영국에서만 우편 및 태배회사인 로열메일, 대학 강사, 스코틀랜드 교사가 파업을 벌였고, 올해에만 수차례 파업을 한 철도해운노조는 연말연시에 대대적인 파업을, 간호사노조는 106년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치안판사, 법원 사무원, 변호사 등 법조계가 파업을 준비 중이며, 오스트리아의 국영 철도회사 노조원도 경고성 파업을 벌였고, 호주의 소방관, 항공 승무원, 간호사들도 12월 중 파업을 목표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30년 만의 철도 파업 가능성이 제기돼 전면적인 물류대란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파업의 물결에서 언론도 자유롭지 못했다. 일례로 뉴욕타임스가 41년 만에 전면파업을 하고, 44년만에 신문 발행이 중단됐다. 이 소식을 전하는 기디언 기사를 소개한다.   
 
원문:  New York Times poised for first mass staff walkout in 40 years

 12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기자와 직원 수백 명이 파업을 할 예정이다. 이는 40년 만에 이뤄지는 뉴욕타임스 파업이다. 뉴욕 언론인노조 ‘뉴스길드 오브 뉴욕‘의 조합원들은 2021년 3월 마지막 계약이 만료된 이후 마무리되고 있지 못한 교섭에 질렸다고 말한다. 뉴스길드 오브 뉴욕은 지난주에 사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100명 이상의 조합원이 12월 8일 자정에 24시간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조와 사측의 협상은 6일 밤까지 12시간 이상 진행됐고, 7일에도 이어졌지만 양측은 임금 인상과 재택근무 정책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7일 밤, 노조는 “공정한 합의안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할 의향이 있었지만, 5시간을 남겨놓고 사측이 퇴장해 버렸다”며 트위터를 통해 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은 8일 오후 타임스퀘어 근처 신문사 사무실 밖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파업이 12월 8일자 뉴욕타임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분명하지만 디지털 신문의 속보를 다루는 라이브 뉴스 데스크도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로드즈 하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보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국제 기자 및 비노조원을 활용하는 등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탄탄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6일 밤 클리프 레비 편집 차장은 노조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파업이 당황스럽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불안을 조성한다. 이번 파업은 1981년 이후 임금협상단이 감행하는 첫 파업으로 사측이 협상 진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조측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서명한 서한에서 경영진이 거의 2년 동안 협상을 지체하고 연말까지 공정한 계약에 도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또 사측이 파업을 계획하는 노조원들에게 파업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파업에 앞서 추가 근무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노사협상에 진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양측이 중요하다고 말한 한 가지는 사측이 기존의 조정 가능한 연금 플랜을 강화된 401(k) 퇴직 플랜으로 대체하려는 제안을 철회한 것이다. 사측은 난임치료 수당도 확대하기로 했다.

레비는 사측이 계약 비준 시 임금을 5.5% 인상하고 2023년과 2024년에는 3% 인상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이는 2.2% 인상에서 늘어난 것이다.

노조 대표인 스테이시 카울리 금융기자는 노조가 1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또한 노조가 직원의 역할이 허용하는 경우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보장되기를 원하지만, 사측은 직원을 사무실에 풀타임으로 소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현재는 사측이 주3일 출근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많은 직원이 비공식적인 항의의 표시로 출근을 거부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뉴욕타임스에는 지난 8월 기술팀의 새 노조가 추진했던 반나절 파업 등 더 짧은 부분적인 파업은 있었으나 이렇게 대대적인 파업은 4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