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it 취업을 생각하는 비전공자들에 대한 글이다.

(복전을 했거나 따로 독학기간을 길게 가진 사람, 학벌과 학습능력이

좋은 사람을 위한 글은 아님)



솔직히 광고로는 유명 기업들과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거 보고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봄. 있다곤 해도 학부시절부터

복전을 했거나 몇 년씩 따로 공부하던 사람들이나 그렇고 실제로 유명 부캠들이

전공자 제외한 사람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류일 것이다.


그런 거 제쳐놓으면 결국 지금 당장 돈은 적게 받아도

지원자격을 전공으로 막아놓는 타 공대 분야에 비해

이쪽이 비전공들에게 취업 길이 열려있고

다른 분야에 비해 공대 쪽이다 보니

나이도 30초반까진 덜 봐서 취업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옛 어르신들의 기술을 배우는게 중요하다는 말씀, 중소기업에서

스타트를 해도 자기 하는 것에 따라 고액 연봉은 바라지도 않고

훗날 더 나은 중소, 중견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부분을

보고 오는 것일 것이다.


다만 단기간의 교육을 받으려는 비전공 입문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1. 다른 직업들도 계속 공부해야하지만 개발자는 더 공부해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건 학창시절 줄 치고 암기하는 그런 공부가 아니고

덕질하는 것처럼 좋아서 해야한다. 또한 적성은 흥미, 재능은 논리력,

배우는 속도인거 같다. 재능이 딸리면 흥미라도 있어야 쭉 붙잡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그냥 취업 때문에 도망도 못가고 꾸역꾸역 한다는 건

큰 고통이다.


이쪽 공부가 좋아서 파고들며 공부하고 그렇게 알아서

공부하다 보니 실력이 늘면서 잘하게 되고 그러면

실력이 늘어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서

또 공부하는 것처럼 해야한다고 봄.


아니 물론 업무는 업무고 내가 좋아하는 코딩은 업무 외 시간에 따로

기술을 배워가며 만들고 싶은 걸 만든다 해도 이걸 배우는 데 괴롭지는 않아야함.

처음에야 몰라서 헤딩하면서 괴로울 순 있고 막혔을 땐 왜 안되는 거냐면서

컴퓨터를 때리고 싶을 땐 있어도 코드만 봐도 토 나오고

괴로우면 ㄹㅇ 10년, 20년 못버틸 거 같은 직업임.


여기 갤만 봐도 새벽까지, 주말에도 지들이 좋아서 코딩하는 애들이 있음


 


또한 비전공자인 나도 들어가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대우 받고

먹고살만한 연봉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다른 직무와 비교해보면 능력 위주로 인정받는 직무가 맞다.

비전공자도 하다 보면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잘맞는다면 생각 외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으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흔히 개발자 되고 싶다고 하면 컴공학과 나오라고 하는게

괜히 하는게 아니다. 

학위가 딱히 필요한 건 아니라고들 하지만 전문대 컴공도 그렇고 2~4년의

시간동안 교수에게 전공과목을 배우고 과제, 문제를 푸는 시간은 생각보다 크다.


(ㄹㅇ 잘하는 전공자면 개발동아리 활동도 하고 중간에 계약직으로 뛰기도 하며

졸업 전에 100만원씩 받고 배우는 부캠을 하고 수료 후 머기업에서 인턴도 한다)


물론 요즘은 k mooc 등 대학 온라인 강의도 많고 책들도 잘나와서

보고 공부하면 되는데 일단 여기에 어느정도 시간 투자를 당연히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구, 프로그램 사용법은 배웠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설계도면을 짜긴 커녕 도면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는 개발하는 도중 어딘가 막혔을 때

이슈에 대한 원인을 전공자는 전공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금방 찾아

해결하지만 비전공자는 이슈에 대한 원인을 몰라서 엉뚱하게 구글링하며

삽질하는 등 찾고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 공부를 한다고 하면 회사 들어갔을 땐 거기서 쓰는 언어, 기술에 대해

우선 공부를 하며 적응하고 어느정도 지나면 최신 기술 공부, 개인 프로젝트 등을

하겠지만 비전공자가 조금이라도 더 따라가려면 시간을 쪼개

기초가 되는 cs지식, 전산학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전공자의 4년이란

시간을 따라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하는 만큼 연봉도 올라가겠지만

높아지는 연봉에는 그만큼 높은 능력과 책임을 요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입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점점 신기술을

공부해서 회사에 들어오고 회사의 높은 분이 신기술을 쓰자고 할 수도 있어서

공부는 계속 해야한다. 여기서 한계를 느끼고 못버티겠다 싶으면

그만두고 뭘 해서 먹고살지 생각해야 하는 수가 있다.. 

젊을 때야 시간을 짜내서 공부한다지만 이런 한계는 결혼하고

자기 시간이 줄어드는 40~50대에 느끼기 쉽다.




2. 처우가 천차만별이고 비전공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에 가기 쉽다.


1) 분명 백엔드로 들어갔는데 풀스택으로 굴리면서 야근까지 하며 2800

심하면 추가로 토요일, 주말출근까지 하는 수가 있다.


2) 프론트로 입사했는데 복지도 좋고 탄력출퇴근에 주 40시간 일하면서

초봉 4000인 곳도 있다. 물론 이런 곳들은 전공자 중에서도 잘하는 사람이

가는 곳이다.


입사 후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며 연봉 상승률도

높은 사람이 있는 반면 it 업계가 예전의 과로사 나오던 시절에

비하면 좋아져서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다지만 연봉상승도

연 100만원 이하인데 야근, 주말출근으로 자기 공부 할 시간은

커녕 잠 잘 시간도 부족한 경우가 있음.


안그래도 열악한 워라밸에 공부까지 해야하면 개인 시간도 거의 없고

그런 직장은 연봉도 적을것이다. 그런데 일에 재미까지 없으면

어떻게 계속 일을 할 수 있음? 교육으로 유입되는 사람이 엄청 많아도

3년차, 5년차 가면 사람이 확 줄어든다는게 괜히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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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 졸업하고 2800 많이 간다고는 하지만 아직 2500도 있다


 물론 학원가서 제대로 공부 안했다간 중소기업 si, sm도 못가고

경력을 대리급, 3년차로 구라까고 가는 사기취업에 가담하는 수가

있으니 만약 면접 보는데 그런 곳에서만 불러준다면

더 빡세게 준비하거나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음..


중소기업에서 아무리 사람이 부족하다고 해도 학원 수료만 겨우 하고

게시판도 혼자 못 만드는 사람을 쓰겠냐..

나 같은 놈도 학원 포함 전 후 1년 좀 더 넘게 하고 중소 솔루션에서

처음 시작했다. 여기 갤에서 취준하는 애들은 대기업, 유명 서비스 기업,

중견 이런 큰 기업들이라 나 정도는 허접으로 보이겠지만.. 생각보다 중소

취업이 큰 허들은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 국비 졸업만 하는게 아니라 필기 테스트 통과를 위한 cs지식 공부

+ 코테 통과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 +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국비에서 가르치는 것만 하지 말고 갤 뒤져보면서 먼저 취업한 사람들이

포트폴리오에 어떤 기술들을 적용했는지 보고 배워서 적용도 해보고

내가 플젝을 통해 뭘 배웠고 어떤 성장을 했으며 다음 플젝에선 어떻게

했는지 등 생각도 해보고 하는게 좋다. 당연히 내가 뭘, 왜 썼는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거고..


3200, 3500 넘는 직장만 보고 취준하는 비전공자 중

코딩 낭인이 많다고는 하는데 2800, 3000은 생각보다 많다.


나 같은 경우는 학원 가기 전에 과연 괜찮을지 몇 달 공부하며

알고리즘 문제풀이, 정처기 취득을 병행했고

학원 다니면서는 갤에서 추천해준 cs 관련 책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보기 시작했다. 전공 공부가 금방 끝날리는 없으니 그 땐 면접에

필요한 부분만 요약된 책 위주로 봤고

취업 후 지금도 계속 cs 공부는 하고 있음..




요약

1. 개발자 처우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 처우 좋은 데는

전공자, 열심히 한 사람 중에서도 상위에 있는 사람들이 간다.


2. 물론 공사장에서 떨어져 죽을 수 있는 위험, 주야 2교대 하면서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것 보다는 낫긴 하고 잘 맞으면 많이는 못벌어도

먹고 살 만큼은 벌 수 있다. 잘 맞으면...


3. ㅈ같이 열악한 중소에서 탈출하고 싶으면 여유시간을 쪼개서

최대한 공부해야한다. 그러면 그냥 중소로 탈출은 가능하다.


4. 여기 애들이 평생 공부해야한다는게 겁 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배워오는 신입에게까지 뒤쳐졌다간 접어야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새로 기술을 도입하겠다는데 못따라가면 나가야할수도 있는 건 덤이다.


5. 따라서 비전공자라면 전공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안좋은 직장 환경에서라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에야 비전공, 전공자지만 나중 가선 그냥 경력자 a, b다. 

연봉이 올라갔는데 못하면 순전히 너의 잘못이다.



결론


이 글은 결코 개발자 오지마 콰아아!! 하는게 아니다.

가뜩이나 살기 힘든 세상에 먹고 살아보겠다고 오는 거라 전공자들은 싫어하겠지만

나도 그랬으니 뭐라 하긴 그렇다. 하지만 잘 알아보고 입문했으면 좋겠다.


남들은 학원에서 돈 준다니까 그거 받아쓰려고 오는 거라고 비웃지만

나는 이런 학원도 없는 지방도시 출신이라 오히려 방 잡고 식비 생각하면

지원금 제외하고도 월 50은 더 쓴 거 같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라고 더

열심히 했었지만...


내가 했던 기수의 반에는 전공자, 인프라 엔지니어, 보안 쪽

일하다가 전환하고자 온 분들이 계셨고 선생님도 밤 늦게,

새벽에 질문을 해도 받아주시는 분이라 그런가 다들 공부

분위기는 확실했던거 같음. 8 to 22까진 공부했었고.


그래서 다른 반은 20명 있으면 10명 겨우 취업한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20명 중 3명 초기에 그만뒀던거 빼곤 보도방 없이

3개월 이내 17명 중소 이상 취업했었음.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하는게 좋다. 요즘 책이나 유료강의가 괜찮게 나온게 많다지만

공대 이런 쪽은 해외나 강의가 풍부하고 국내 기업블로그 제외하곤

양질의 자료를 찾거나 막히는 부분을 찾으려면 구글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공식문서도 영어다.


물론 번역기를 돌리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제대로 보려면 결국 영어공부를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