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후회에 시간 쏟은 거
08수능 당시에 삼수 선택하고
22살때 남들은 3학년인데 나는 삼수하는게 너무 후회했음.
다들 캠퍼스 생활 즐기는데 나만 그러고 공부좀할걸 후회하고
친구관계 다끊고 가족은 원래 없었음
그때는 너무 심해서 맨날 술먹고 자X할 정도로 후회했음. 맨날 스스로 자책하고
그렇게 삼수도 말아먹고 군대가서 관심병사되고
집에서 술만 먹으면서 30살까지 알바인생 살았음
10년 가량을 후회에 매진하니까 뇌구조가 바뀐 느낌
2년 전부터 정신차리자 하면서 공장 다니고
작년에 29살 못생긴 여자애랑 아다 땟는데
개 20대 초중반 이야기 들어보면 부럽더라. 친구랑 놀고 어쩌고 공시준비한다는데
난 아직도 과거를 떨치지 못함.
개명도 하고 그랬는데 밤마다 후회함.
이미 나이는 지나버렸고, 시간을 흘렀고.
경험이 없으니 정신나이는 그대로임.
간간히 들려오는 동창들 애 크는 소식이나 사회에서 자리잡는거 보면 후회가 큼
나도 열심히 살걸
- dc official App
안궁금해.시발년아.글삭하고.꺼져라.
34살에 처음함? - dc App
나도 33~34살 쯤에 이런 생각 많이 했는데
과거로 돌아가도 똑같고 지금 니가 할 수있는 생각도 정해져 있다 왜냐면 유전자+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니 생각과 너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데 너의 의지 같은 것은 없음. 의지라는 단어로서의 관념이 저기 이름 모를 산속 나무뿌리 아래 걸쳐있는 돌맹이마냥 존재할 뿐이지. 너희 모습은 시대의 일부일 뿐임. 과거 몇백년 전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가는 노예선의 컴컴하고 비좁은 바닥에 짐짝처럼 무더기로 쌓여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갔던 흑인들처럼. 위대한 정복자로 불렸던 알렉선더 대왕처럼. 그들의 의지 같은 것은 없음. 은하를 집어 삼키는 거대한 블랙홀이나 저기 화장실 개수대의 소용돌이 치는 세숫물이나 그들의 의지 따위는 없는 것처럼. 다만 의지 처럼 보이는 결정된 너의 지금만 있을 뿐이지.
사실 유전이나 환경이나 같은 개념임. 둘 다 니가 선택하는 건 없으니까. 지금 선택한다고 느껴지는 것은 누적되온 데이터 및 지금의 환경과 지금의 유전자 구조의 상호작용일 뿐. 돌맹이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는 궤도는 돌맹이와 비탈길의 모양과 성질에 의해 결정되는 거랑 같은거임. 돌맹이가 비탈길을 굴러내려가다 보면 부딪히고 그러면서 뭐 깨지거나 하면서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는거임 유전자도 그렇고
그럼 이제 어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