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이 약간 기시감이 있다. 내가 몇 년 전에 SNS인가 온라인 게시판에, 히노마루 자체는 태양이란 원초적 상징을 미니멀리즘으로 강렬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태극기 못지 않게 잘 만든 상징이긴 하다는 식으로 도올이 책인가 강의에서 말했던 적이 있다고 인용했었던 생각이 난다. 물론, 도올이나 나나 히노마루 찢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이 그림의 역사적 맥락은 극우적 기억이 연상된다. 참고로, 피카츄 볼에도 그려져있다. 태극은 태양 말고도 그늘, 하늘과 땅, 밝음과 어두움, 물과 불 등이 담겨있어 더 포괄적이고 실존과 근사하다.

대학 때 국문과 현대시 강의를 들었었는데 그때 교수님에게 하이쿠는 어떻게 보냐고 물었다. 교수님 왈 옛날 일제시대 때 노인들이 많이 했는데, 시작 하려고 하다 끝나서 뭔가 아쉽다. 차라리 시조가 오르내림이 있고 간결미도 있으니 적당하다고 평하셨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스모의 단판승보다 씨름의 삼세판이 약간 여유가 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는 하나를 넘어 나 조차 없는 무아의 경지다. 히노마루가 단순하다면 국기가 아예 없는 것이 최고로 단순하다.


https://v.daum.net/v/20230318185901782

“딸이 그린 일장기…태극기보다 깔끔” 자랑한 母에 ‘발칵’회원 수가 40만명이 넘는 유명 맘 카페에서 “아파트 전 세대에 일장기를 거는 게 어떠냐”는 발언이 나와 공분을 샀다.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대표적인 맘 카페인 ‘일산아지매’(회원수 40만 7403명)에는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서툰 일장기 그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저희 집 딸이 검은 줄무늬 있는 것(태극기)보다 더 깔끔한데 자기 말고도 일산 아파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