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아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아는 만들어진 것이다


욕망을 탐하는 나는 내 자아가 아니고 이성적인 나만이 내 자아일까?


그러면 욕망을 탐하는 나는 대체 무슨 존재일까?


사실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지만


인간은 자아가 하나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그저 내가 과거에 보고 듣고 행한 행위와 내 기억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일뿐


어떠한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놀고 나중에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 위험한 것이다


일단 논다라는 행위가 내 과거이자 내 기억속에 새겨지고


그 행위에 영향을 받는 나는 일단 논다라는 행위에서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하면 공부를 하는 내 자신이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억지로라도 공부를 이어가면 나 자신이 공부를 하는 나로 점점 형성되어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만 먹고 하지 않은 것은 나한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행동 그 자체가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