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건도 후폭풍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농협건까지 발생했으니....
이제 아주 쥐어짜는 프로세스가 적용될 것 같다.
하지만 납기는 그대로일테니...
대부분의 플젝, 특히 금융권의 경우 초반에는 각좀 잡으면서 절차나 통제를 그럴듯하게 시작하지만
결국 납기나 공수문제로 전투가 벌어지면 다 풀어지게 된다.
절차 지키가다 하세월이다 보니 결국 그렇게 된다.
농협건의 경우 납득이 안갔는데
인터넷 보니 rm만 한게 아니라 dd까지 했다고 한 것 같다.
뭐..dd까지 했으면 데이터 손상 충분히 가능하다. (raw device날라갔다고 생각하면...끔찍하다. 아카이브까지 함께 날려갔다면..에휴)
그리고 200개 가까운 서버를 날렸다고 하는데
rm으로 날렸다기 보다 dd로 스토리지를 날린게 더 맞을 것 같다.
동시에 백개가 훨씬 넘는 서버를 날리는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은
엔지니어의 마인드에서는 지나칠 정도의 철판을 요구한다.(엔지니어들...생각이상으로 양심적이다)
하지만 스토리지를 날려버린다면...그건 말이 된다. 공격대상이 많아야 세개정도일테니...
DR까지 영향받았다면 거의 스토리지를 날렸을 가능성이 높다.
농협정도 사이징이면 db 백업데이터를 테이브 내리는데만 못해도 12시간 이상 걸릴거다.
그리고 그걸 다시 리커버리하는데 아무리 짧아도 6시간 이상 걸릴테고...
그것도 다른것 이상 없을 때 얘기고...
어쩌면 백업테이프가 가장 최근것이 아닐 수 있다. 보통 데일리로 하지만 ...
그러면 리커버리 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그것도 아카이브 백업이 잘 되었을 때 얘기고...
예전에 비슷한 악몽을 겪은 적이 있었다. 5일동안 잠도 못자고 전투를 벌였었다.
그때도 장애가 문제가 아니라 백업이 개판이어서 오라클도 손놓았던것을 복구하겠다고 전투를 벌였었다.
가끔 그때 일이 꿈에 나타난다.(거의 제대한 뒤에 다시 입대하는 꿈 정도의 레벨이라고나 할까)
농협에 투입된 엔지니어들에게 명운을 빈다.
아마 검찰이나 금감원, 한은 인력까지 병풍치고 바라보고 있을 텐데...
....
가끔 엔지니어들끼리 술마시면서 사이트 뒷다마 까면서
그런 얘기들을 한다.
내가 폭탄하나 심어놓고말지 그러면서...
쟁이들이다보니 이런 농담도 진지하게 설계한다.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고 폭탄을 심을까...
쉘을 어떻게 해야 잘 숨기고 잘 작동하며 작동한 뒤에 로그를 완벽히 지울까...
정말로 심각하게 그걸 고민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경이적이다.
아무튼...지금 농협에 투입된 엔지니어들에게 마음만으로라도 잘되길 빈다.
이로써 농협대첩은 비루한 무명의 개발자의 대승리로 대한민국 IT업계에 전설로 남을것입니다.
어떻게 루트 권한을 탈취할 수 있어? -_-
단무지횽 오랜만이시네요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