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회사는 개좆소었다.

git으로 형상관리따위 하지않는 순수 php를 다루는 웹에이전시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쓰레기같은 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코자 형상관리차원에서 git을 도입하자했고 윗선에서 통과시켜주었다.

신나서 git repository를 파고

기존에 서버에 바로 붙어서 수정하는 스타일을 탈피하여

로컬에서 개발하고 커밋하면 바로 운영에 배포되게 환경을 구성했다(풀리퀘고 뭐고 귀찮아서 안할게 분명했으므로 걍 커밋을 트리거로함)

그리고 한명뿐인 동료이자 사수인 개발자에게 친절하게 가이드 문서까지 작성해서 주었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이 개발자는 내 가이드 문서를 좆까고 원래 하던대로 그냥 원격지에 배포해버리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 가이드 문서도 만들었는데 이렇게 그냥 배포해버리면 만든 의미가 없지 않냐 했더니 들은 말은 다음과 같았다.

'귀찮아요. 매번 로컬에 업데이트받고 커밋이라는거 하고 배포되는거 기다리고 이러면 언제 개발시간 맞춥니까?'

나는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회사에서도 15년 경력자에게 뭐라 할말이 있으랴..

그리고 그날 이후로 회사의 깃허브 레포는 사라졌고 나는 한달 뒤에 퇴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