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는 크게 두 가지 모습으로 나뉜다. 하나는  GNU 계열의 오픈소스, 이는 공유와 협업의 철학을 내세운다. 다른 하나는 기업의 프로그래머들의 기술적 실력을 과시하며 소스를 공개하는 행위다.


첫 번째 기조는 스톨만의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 기원을 두고 있다. 스톨만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코드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이 접근법은 소프트웨어를 '공유의 장'으로 보았으며, 이러한 철학은 GNU GPL 라이선스의 형태로 구체화되었다. 보통 오픈소스라 하면 이를 가리킨다. 하지만 오늘날 산업계에서 통용되는 오픈소스 대다수는 이러한 원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두 번째 기조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출발한다. 흔히 기업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 이는 소스 코드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은 상황이 다르다. 그들이 개발한 소스 코드는 기업의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것을 만들었음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만든 코드를 공개하고, 그로부터 자신의 기술력을 과시하길 원한다..


이러한 상황은 개발자와 기업 간의 파워게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오픈소스는 개발자가 이 권력 게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은 소스공개를 원하지 않더라도 수준이 높은 개발자를 고용하기 위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오픈소스화 한다. 개발자들는 자신의 작품을 세계에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의 기술적 실력을 증명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며, 이 과정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커리어 발전을 이루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기업 중심의 오픈소스는 개발자의 능력과 열정이 세상에 노출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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