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웹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난제 중 하나임.
뭐 기술이 중요하다 하는데 사실 웹 개발자의 기술이 그렇게 심도있지도 않고, 수개월 뒤면 트렌드가 바뀌기도 하고, 체계적이지도 않음.
사실 그 체계적인 순수 학문(수학, 철학 등)조차도 그 이념의 근간이 뒤바뀔 때가 많은데 컴퓨터 공학같은 응용 문학이 아무리 체계적으로 이론을 정립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거임.
물론, 당장 개발하는 것에 있어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 뒤에 숨겨진 블랙박스를 모두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거임. 즉, '기술이 최고다'라는 기술중심주의는 사실 헛된 것이고, 스타트업 개발자로서는 오직 비즈니스를 위한 한 가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거임.
어짜피 위를 목표로 할거면 둘 다 잡아야함 로우레벨에서 하나를 추구한다는건 이면에서는 다른 하나가 힘드니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임 그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게 노력이라고 하는것이고 그걸 비웃는게 재능임
난 개인적으로 '이론'이라는 것을 '세계의 편협한 이면만 바라보는 저능아가 싼 똥'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굳이 그 이론들을 숭배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었음. 동물의 똥을 분석하는 생태학자는 똥을 분석하겠지만, 똥을 사랑하거나 숭배하지는 않듯이 개발자도 어떤 기술에 대해 분석할지언정, 그걸 떠벌리고 다니는 건 문제라는 거임
문제라기보다는 그런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다 이정도
초기 스타트업 -> 비즈니스 발굴을 위해 빠르게 개발하는게 우선 안정된 기업 ->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안정적인 개발을 하는게 우선 설령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기술이라는 건 돈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개발자들의 목표는 비즈니스를 로직으로 구현하는거지. 그걸 잊지 말아야됨
ㅇㅇ 진짜 순수하게 기술을 파고드는 건 취미 그 이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함 우연히 취미 생활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지만, 그건 진짜 우연이고 내 인생을 운에 맡길 순 없으니까
그래도 10년차까지는 그래도 된다 생각해. 시니어부터는 기술덕후질은 안되지.
프갤에 이정도만이라도 심도있는글이 조금씩이라도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근데 초심자들이나 학부생, 국비지원 교육생들 입장에선 재미도 감동도 없겠죠...? 힝
기술은 수단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