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막장 ㅈ소SI 경험담 시리즈로 풀어보려함.



당시에 나는 개발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개발 커뮤니티(오키, 남궁성카폐 등)에 들락날락했음.

거기서 무슨 전략? 광고로 강의하는 대표를 알게되고 강의를 신청함.


대표는 10년 이상 커리어, 실무를 내세우면서 주말에 강사하면서 수강생을 채용하는 구조였음.


대표가 SI 부정부패 심하다고 항상 이야기해주는데 흥미진진함.

자신은 그렇게 안한다고 말하는데 진정성이 있어서 수강생 모두가 믿음.

직원과 레스토랑 자주간다고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복지를 자랑함. (ㅅㅂㅋㅋ 이거 비하인드가 많음) 


나도 수강 3달차에 간택받아서 면접 기회가 생겼는데

면접은 형식상 대표 자랑시간이고 간택되면 채용된다는 의미임.


회사가 뭔 미술관?? 건물에 입주해서 미술품 구경이 가능했음.

사무실 위치가 x같아서 주변에 암것도 없는건 함정.


출근 첫주부터 x된 걸 느낌.


출근 첫날 직원 열댓명에 또래밖에 없음.

학원생 뽑는건 알았지만 경력이 없어서 이상했음.


노트북 1개 주면서 2,3주간 학원일하고 배우라는데

학원일은 나랑 같은 기수나 비슷한 기수 과제를 검사하고 평가하는 거였음.

같이 수업듣는 친구도 내가 평가하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고 내가 낸 과제도 스스로 평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김.

대표는 내가 보내준 평가를 복붙해서 댓글달더라? 학원 다닐땐 대표가 직접 다 확인한다는데 아니였음. 본능적으로 잘못된 느낌이 생김.


과제검사 끝내고

대표가 수업용 ppt와 코드를 주더니 어디부터 개선하라고 일시킴.

첨엔 복습겸 개념지식을 숙지하는 공부시간이라 생각해서 좋았음.

구글링으로 찾아보면서 수업용 ppt를 내 멋대로 수정했는데 오후 6시가 넘어서 (출퇴10시~7시)

대표가 보더니 왜 이렇게 했냐고 욕먹음. 특정 주제 내용이 많다고 이해안된다함. 좀 간략하게 수정하고 첨삭에 간단한 설명을 적으라함. 예제 코드도 만들라함.

내용을 어찌저찌 요약해봤지만 중간이 붕뜨면서 오히려 이상해짐.


오후 7시가 되니 퇴근하라해서 퇴근하는데 개발실은

모두 야근한다고 저녁메뉴 고르고 있길래 열심히한다 생각하면서 퇴근함. (이 때 또래친구들로 플젝하는걸 이상하다고 느껴야했음)

그렇게 첫날이 끝남. 둘째날도 같은일로 반복. 그렇게 첫주가 끝남.


주말이 되서 학원갔는데(아직 학원 수업 끝난거아님)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봐버림.

대표가 내가 작업한 ppt로 수업 진행함. ㅅㅂㅋㅋ

제공된 예제코드도 내가 만든거였음.

심지어 ppt 내용이 더 요약되어 선행지식도 없어진 내용으로 바꿔버림. 


얼떨결했음. 뭔가했음.

모든 게 잘못된걸 직감함.
대표가 실무를 알려준다는게 구라였음.
먼저 채용된 응애가 만든걸로 계속 학원을 운영한거엿음.


학원끝나고 주말내내 온갖 번뇌에 쌓임 겁나 고민하다가

플젝경험하고 1년은 채우고 나가야겠단 결정을 하고 계속 출근하게됨... (시간을 되돌리고 싶음. 걍 도망처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