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거주 8년차 대기업 외노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직을 세번 했어요
그동안에 여러가지 이유로 이직을 했는데..


첫직장 - '타인이 만든건 신뢰할 수가 없는 법
모든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금지한다'

의외로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혼자서라면 배울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문제는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가 없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고, 동료들에게서
배울게 많이 없었습니다

이 당시의 테마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발자는 시스템과 동료가 필요한가?'

오랜 고민끝에 개발자의 성장에는 시스템과
동료가 필수라고 결론을 내고 이직합니다


전직장 - '그깟 돈 몇푼에 너의 소중한
꿈과 열정을 팔아먹을 수 있는가?'

정말로 시스템과 동료를 잘갖춘 회사였습니다
매번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는 회사였죠

하지만 문제는 연봉이 정말이지 낮았습니다
애초에 애니, 게임, 만화등을 만드는 회사라서
업계 자체가 연봉이 낮기로 유명합니다

이 당시의 테마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발자는 꿈과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당시 제가 내린 결론은, 현실위에 정신이 성립되고
현실과 괴리된 정신은 무언가 이상하다 입니다
결국 현실을 추구하며 이직을 하게됩니다


현직장 - '나의 명에 따라라. 꼬우면 승진하던가'

일본에서 30위권안에 드는 대기업에 입사합니다
드디어 기업명을 대면 사람들이 알아줍니다

하지만 부조리 불합리 정치질이 판을 치며
실적 훔치기, 못크게 밟기, 모함하기 등이 행해집니다

절대적인 피라미드 시스템, 절대적인 상하관계,
절대적인 명령체계, 가히 군대와도 같습니다

이 당시의 테마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는 개발자인가? 직장인(사회인)인가?'

제가 내린 결론은, 개발자도 결국은 직장인이며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서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입니다

그 전까지는 개발실력 절대주의에 찌들어 있었지만
현직장을 거치며 개발자도 결국은 조직의 일원이며
조직에서 벗어나지 않은 정치를 해야하는 자들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게되며 개발실력은 그리 중요치 않다
는 생각을 갖게되며 이전보다 더 성장합니다


다음 입사예정인 회사도 큰 기업인데
솔직히 어떤 테마가,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직할 때마다 배워가는게 정말 많습니다

1f90f90ab5f136f151eb86e50e85746d58828de70dff47befeb2d057a18f26